▲ 대북지원 사료 24톤을 실은 화물차가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공장을 나서고 있다.

 

우리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사료 24톤이 지난달 24일 오전 북측 강원도 북고성군 온정리마을에 전달됐다.

  또 이에 앞선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우리시 방문단 일행 35명이 북측을 방문해 주민들의 실상을 돌아보고 대북협력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 방문 내내 모든 방문지를 김제시청버스가 직접 들어갈 수 있었고, 금강산 개방이래 최초로 관용차가 입북하는 사례를 남겼다.

  이번 방문과 협의는 민주평통 김제시협의회(회장 송승영)가 지난해 8월15일부터 지평선축제 기간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이뤄진 것으로 방문단에는 이건식 시장을 비롯해 홍종길 평통전북부의장, 송승영 김제평통회장, 박길현 농협시지부장 등 다수의 기관·단체장과 평통회원 등이 참여했다.

  방문단 일행은 2박3일동안 북측실무자와 물자전달 및 대북지원사업을 논의했고, 민가를 방문해 주민들의 생활모습을 돌아보는가하면 최근 온정리마을에 건립된 연탄보일러공장과 북고성 시내를 지나 집단영농장 등을 견학했다.

▲ 집단영농장에서 참가자 전원이 김제시청 차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이번 방문 내내 모든 방문지를 김제시청버스가 직접 들어갈 수 있었고, 금강산 개방이래 최초로 관용차가 입북하는 사례를 남겼다. 지평선축제와 김제시를 상징하는 대형그림이 장식된 김제시청버스는 가는 곳마다 관광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전북과 관련있는 방문객은 버스에 올라와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 북고성군에 위치한 집단영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북축 안내원이 이건식 시장에게 호박의 수정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우리시와 북측의 교류로 인해 김제시를 알고 있는 금강산 안내원들도 늘어가고 있었고, 북측 명승지관광총회사 고위간부는 이미 물자를 전달한 배준식 새마을지회장과 김창수 전주김제완주축협장, 정현정 평통 기획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당초 사료전달은 방문단 입북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통일부의 결제지연으로 예정보다 5일가량 늦어졌다.

  방북에 함께했던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북측동포와 물자를 나누는 일에 적극 동참하기로 약속했고 북측동포들의 실상을 주변에 알리자고 입을 모았다.

 

 

 

  송승영 김제평통 회장은 "앞으로도 대북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해 민족간의 정을 나누고 통일의 그날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 우리시 대표단과 북측 관계자들이 금강산호텔 회의실에서 물자전달 및 대북지원사업을 협의했다.

▲ 남측 참가자들이 북측 안내원들과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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