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금요일 독거노인들에게 전해질 밑반찬 도시락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

  가족의 정이 필요한 독거노인 세대 등 불우한 이웃들과 먹거리를 나누며, 친 가족같은 따뜻한 정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성공회 나눔의집(원장 임내규)에서 운영하고 있는 김제노인복지센터에서는 지난해 연인원 1만3400여명의 독거노인 어르신들을 상대로 2만6800여건의 자원봉사와 1만9779건의 가사지원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으며, 성공회 푸드뱅크를 통해 기탁되는 물품 및 후원금으로 만경읍, 진봉, 성덕면 지역의 65세이상 독거노인들에게 '매주 1회' 밑반찬 및 간식, 생필품을 제공해 오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주 3회 독거노인 어르신댁을 방문하여 집청소, 이미용서비스, 목욕, 말동무 등의 가사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

  특히 매주 금요일은 이른 아침부터 사회복지사들과 자원봉사들이 직접 정성을 다해 마련한 밑반찬과 부식거리를 도시락에 담아 54명의 독거노인 어르신 댁을 일일이 방문하느라 분주한 날이기도 하다.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에는 독거노인들에게 팥죽 등의 먹거리를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리는 등, 가족의 정이 그리운 어르신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노인복지센터 김성순 팀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이웃사랑에 대한 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봉사대상 어르신 이외에도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지만 일손이 부족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필요하다"고 덧 붙여 말했다.

▲ 김제노인복지센터 박경란 실장(좌)과 김성순 팀장(우)

  한편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민들도 크고작은 정성으로 먹거리나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효자원에서는 매일 500개의 요구르트, 매일두부(대표 윤광호)에서는 매주 두부1판, 용지면 신흥농장(대표 박원우)에서는 매주 계란 10판, 만경 새만금농원에서는 매주 토마토 40Kg, 도배나라에서는 매월 10만원 등을 정기적으로 기탁, 후원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후원이 넉넉하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제노인복지센터의 사회복지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보람과 즐거움이 가득 차 보였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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