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있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탤런트 이춘식씨(김제고 7회)의 사회로 이건식 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 정·관계 인사, 재경 향우,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축사에 나선 백영훈 박사(한국산업연구원장)는 "이 박사에게 출판기념회를 왜 서울에서 하지 않고 김제에서 하느냐고 물었더니 '고향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러분 덕분이다고 인사하며 하고 싶다'고 말했다 면서 고향을 생각하는 이 박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기립박수를 쳐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건식 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 이보일 김제중학교 총동문회장이 차례로 나사 이박사의 인품과 효심, 인생역정에 대해 존경심을 표시했다.

  이재환 전 재경김고동문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박사가 명석한 두뇌를 가졌기 때문에 이박사의 아들도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로 재직중이다"고 밝히고 "소신과 신념이 강한 이박사가 고향을 위해 많을 일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기씨는 작가의말을 통해 "지난 33년간 공직에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경제관련 실무행정가로서 무수한 업무를 추진했다"며 "이런 과정속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싶어 태어나서 공직을 그만두기까지의 일들을 가감없이 사실대로 적었다"고 밝혔다.

  또 "오늘날까지 살아온 것은 모두가 여러분이 도와주신 덕분이기 때문에 책의 제목도 그렇게 했다"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늘같은 은혜를 입었던 분들에게 실개천만큼이라도 빚을 갚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여러번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총 271쪽으로 구성된 자서전은 1장부터 14장까지 유년시절의 추억과 학창시절의 에피소드, 상경과 대학생활,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닫을 당시, 군 경험, 가족 이야기, 앞을 내다보셨던 부모님, 벼랑끝에 몰렸던 상황, 해외협상 이모저모, 선진사회를 위한 단상 등이 재미없는 자서전의 틀을 벗어나 읽기 편하도록 엮여 있다.

  이남기씨는 1943년 백산면 출신으로 김제초교와 김제중, 김제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제7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1970년 첫 공직생활을 시작,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 독점관리국장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장관급)을 역임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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