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리 골재채취 덤프트럭이 원인제공-


원평교에서 금산면 화율리까지 원평천을 따라 이어지는 지방도 714호선(이하 화율선)의 노면상태가 황폐함에 따라,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원성이 잦아지고 있다.


화율선은 총길이 7km에 도로폭 4m로 15개마을 500여주민들의 유일한 생활통로이다.


하지만 창전마을앞 구간부터 화율리까지의 도로구간인 6km가 5cm두께의 아스팔트 덧씌우기 표면이 떨어져 나가면서, 이곳 저곳 보기에도 흉할뿐 아니라 차량이용자가 패인 부분을 피해가기 위하여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평에서 밤치재까지의 도로신설계획에 따라 선형변경 등 인근주민들의 이해를 구했으나 기존도로선형유지를 원하는 일부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도로신설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서라도 파손도로부분에 대하여 덧씌우기 포장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지역 주민들의 도로파손에 관한 일관된 정서는 금성리 일원에서 골재채취작업을 벌이던 대형덤프트럭이 도로파손의 원인제공자가 아닌가하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하여 인근마을의 박아무개(48)씨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도로를 왕복하던 덤프트럭이 도로파손의 범인임에 분명하다"고 말하며 "사용자원칙에 의거해서라도 당연히 골재채취업자가 도로를 복구해야한다"라고 항변을 토했다.


도로는 누구나 이용할수는 있지만, 도로파괴의 원인이 확연히 드러난이상 손실의 원인제공자는 주민혈세에 의한 복구보다 스스로의 복구의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자기 가슴위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다.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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