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공공장소에서 돈을 빼앗는 사건이 일어나 학생지도관리의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관내 모중학교에 다니는 최아무개군 등 2명은 지난달 말 시립도서관에서 고교생들에게 끌려가 돈을 빼앗겼다.


사건발생 이 후 최군의 아버지 최아무개씨는 본사에 연락해 와 “도서관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도대체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 곳이 어디냐”고 밝히고 “아이가 너무 놀라 차라리 다른 지역으로 전학시키고 싶은 심정”이라고 들려주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그 동안의 금품갈취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던 것과 달리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버젓이 발생,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현재 직원 1명이 열람실을 돌며 학생들의 지도에 나서고 있으나 이런 종류의 사건 발생에 대해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워낙 학생들이 열람실과 복도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공부에 열의가 없어 정숙시키는 것 조차 힘에 부친다는 것이다.


관내 교사의 상당수가 타지에 거주하며 방과후 학생지도를 외면하는 문제점이 이런 부분에서부터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다.

학생지도 강화에 학교와 행정이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명 기자(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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