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이건식 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김제시민을 대상으로 행정만족도 및 시민의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시장에 대한 평가와 거주만족도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항목은 거주만족도와 거주 지속 여부, 행정서비스 만족도,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 시정운영 중 잘하는 분야, 시정운영 중 못하는 분야, 중점을 둬야 할 분야, 지평선학당 운영에 대한 생각 등 8개항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연령과 성별, 지역을 안배한 700명의 김제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구간 95% 오차범위 ±3.7%다.

  표본을 연령대별로보면 20대 114명(16.3%), 30대 105명(15.0%), 40대 124명(17.7%), 50대 119명(17.0%), 60대이상 238명(34.0%)로 700명(100%)이며, 이들중 남성은 347명(49.6%), 여성이 353명(50.4%)이다. 지역도 인구 비례에 따라 19개 읍면동에 고르게 안배됐다.

 김제시 거주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한다가 25.1%, 만족한다 20.9%, 보통이다 28.3%, 만족하지 못한다 20.7%, 매우 불만족한다가 5.0%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계속 김제에 살 것이지에 대한 거주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49.7%가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답했고, 계속 거주하고 싶지 않다가 29.7%, 모르겠다는 20.6%로 집계됐다.

  김제시가 펼치고 있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12.6%, 만족 24.4%, 보통 34.4%, 불만족 19%, 매우 불만족 6.6%로 조사됐다.

  임기절반이 지나고 있는 이건식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가 17.1%, 잘한다 26.6%, 보통이다 41.6%, 잘못한다 10.1%, 매우 잘못한다 4.6%로 긍정적인 시각이 43.7%인 반면, 부정적인 시각은 14.7%에 불과했다.

  이건식 시장이 잘하는 분야로는 복지 16.1%, 지역경제 13.4%, 교육 12.6%, 농업 11.6%, 문화 9.3%, 교통 6.6%의 순을 보였고 기타의견이 30.1%였다.  

  이시장이 못하는 분야로는 농업과 지역경제가 각각 21.9%와 19.9%로 높게 나타났고 문화 9.1%, 복지 8.7%, 교통 8.3%, 교육 8.1%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의견이 24%였다. 

 시가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지역경제와 농업을 꼽은 시민이 각각 37.9%와 32.9%로 70%를 넘었고, 교육 9.2%, 복지 8.6%, 문화 3.8%, 교통 3.5%, 기타는 4.7%로 나타났다.

  시와 교육청이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평선학당 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는 일이다가 27.1%, 잘하는 일이다 25.9%, 보통이다 37.9%, 잘못하는 일이다 5.6%, 매우 잘못하는 일이다 3.5%로 지평선학당 운영을 찬성하는 시민이 반대하는 시민보다 6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이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중간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어서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 시민들이 많은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농업도시인 지역의 여건을 감안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평선학당의 효과적인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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