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째 묵묵히 가업을 전수하며 꾸준한 노력으로 국내 목재 제재·가공산업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전일목재산업주식회사.
  지난 1995년 10월, 백구면 영상리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토탈(Total)목재산업을 시작하면서 꾸준한 매출신장과 더불어 굴지의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전일목재산업을 찾아 보았다.
  그간 기업의 운영과정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던 경영철학을 김병진 대표이사(현 김제시기업인협의회장)에게 들어 본다. <편집자 주>

▲ 전일목재산업(주) 회사전경

  전일목재산업주식회사(대표이사 김병진·55세/사진)는 원래 지난 1978년 2월 김병진 대표이사의 부친이 '전일제재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소규모 제재소 였다.

  또 김병진 대표이사는 원광대법대를 졸업한 법학도로 과거 10여년 동안 은행원 생활을 했었고, 아버지의 병고로 우연찮게 제재업을 전수 받게 돼, 오로지 독학으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러시아, 독일 등지 세계 7개국에서 원목을 수입해 제재에서 부터 목재파렛트, 건축자재 및 조경목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건조와 방부처리에 이르기까지 보기드물게 생산 및 가공 라인을 한 곳에 갖춘 '토탈 목재산업체'로서 업계의 중견기업 대열에 서게 됐다.

  김병진 대표는 "제품의 생산 이전에 목재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건조 및 가공, 방부처리에 이르는 전 공정 라인을 갖추고, 생산품의 품질향상과 더불어 토탈목재산업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군(軍)의 사용목재 80%까지 공급
수출포장·목재파렛트·조경목 주력

  전일목재는 좋은 제품을 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풍부한 자체 기술력의 뒷받침으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어느 기업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목재산업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방부목 생산에 있어서 대전 이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목재의 수명을 최고 30년 연장할 수 있고 인체에 해가 없는 친환경방부제 'ACQ'를 자체 개발(가압식 방부처리)해, 거래업체들에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유류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잇점을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조달청의 손꼽히는 목재 공급업체로서 얼마전까지 육·해·공 3군에서 사용하는 군수목재의 80%를 독점 공급해 왔으며, 이외에도 조폐창, 철도청 등에 전일목재의 생산품이 공급되고 있다. 또 김제를 비롯한 전북권내 왠만한 수출품 생산기업 거의가, 전일목재에서 생산되는 수출용 목재파렛트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때문에 내수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튼실하고 내실있는 회사운영이 가능해 졌다.

  김 대표는 "최근 목재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인해 조경목의 사용이 늘어나고 목재를 외장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방부목이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 차별있는 방부제 자체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가압방부처리 친환경방부제(ACQ)를 개발해 특허출원에 성공했다. 또 지금은 목재의 가장 큰 단점인 난열성 향상을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전일목재는 연 60억가량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창립 초기에 비해 무려 10배 가량이 향상된 액수다.
  
"기업은 좋은 제품 공급함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 김병진 대표

전일목재산업의 사훈은 『고객만족, 직원보람, 기업발전』이다. 먼저 고객만족을 통해 고객으로 부터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잡는 것을 원칙으로 삼자는, 김 대표의 경영의지가 그대로 묻어 나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은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야 말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라고 말한 뒤, "지금까지 비생산적인 투자는 철저하게 지양해 왔다. 대신 고객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투자했다"라고 전하며, 가업을 전수해 한 우물을 파는 자신만의 강한 경영철학을 피력했다.

  실제, 김 대표는 8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과감히 투자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전일목재만의 가압방부처리 기술개발에 성공했고, 토탈 목재산업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 현재 '김제시기업인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기업인협회장의 입장에서 "현재 지자체에서 백산면에 추진중인 백만평 산업단지에 입주를 결정한 기업인들에게 '제2의 고향'이라는 신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며, 지자체와 지역민들은 이들이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인들이 편안하게 기업활동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지역발전도 다소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목재는 국내 업계 20위권의 중기업이지만, 품질과 가격 경쟁력면에서 '중기업 국내최고'를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김 대표의 포부와 목표처럼 업계 10위권에 도약해 업계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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