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안화폐로서 아직은 역부족-


김제사랑 상품권(이하 상품권)시행 4개월이 지나 상인들 사이의 인식부족과 시 홍보부족으로, 상품권정착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품권 가맹업소는 163개 업소로 나타났다.

본래 이 상품권의 목적은 김제의 자본이탈을 방지하고, 김제상권보호를 위한 지역의 대안화폐로서 시민들 사이에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현재 상권밀집지역인 요촌동의 본전통 상인들은, 상품권이 김제쇼핑쎈터에서만 국한해서 사용할 수 있고 특정업체만이 가맹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간소한 가입절차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의 무관심에 상품권의 제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이다.


이에 지역경제과 김학두씨는 "상품권의 순기능은, 지역의 대안화폐로써 김제지역상점이 상품권을 받고 물건을 판매하였다고 가정하면, 상품권을 받는 즉시 현금화 하는 것 보다는 이 상품권을 가맹업소 서로가 다시 사용함으로써 지역의 현금 보유고를 높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하며. "상품권 가맹업소의 조건은 특별한 것이 없고 시청 지역경제과에 도장과 시금고인 농협통장의 사본만 가지고 오면, 간편하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쉽게 풀어 설명하면 상품권을 가진 시민이 음식점에서 식대로 상품권을 지불하면, 음식점은 그 상품권을 가지고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고, 주유소는 차량수리를 할 때 다시 그 상품권을 사용함으로서 지역내에서 무형의 자본이 현찰처럼 유통되고, 이렇게 해서 쌀도사고 맥주도 한잔하고 학원비도 상품권만으로 지불이 가능해지면, 지역의 자본이 곧바로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에 대한 시간을 벌자는 것이다.


김제의 황폐화되어가는 상권과 지역민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의 심각한 사태를 감안 할 때,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작은 실천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우리시민들의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며, 시담당부서 또한 홍보에 좀더 신경을 써야 된다는 여론이다.


<김제사랑 상품권 가맹문의 지역경제과 전화 540-3351>


정호영 시민기자 jhy49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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