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김제향우회 체육대회가 지난달 26일 강남구 대치유수지체육공원에서 1200여명의 향우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체육대회는 동부, 서부, 남부, 북부 등 4개팀으로 나눠 치뤄졌으며, 읍면동 명칭과 함께 지역별로 설치된 천막과 행사를 알리는 에드벌륜은 한껏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재경김제향우회는 첫 향우회인 김제읍 이성재회장과 김제군 고 오세영회장이 이끌어 왔던 군과 읍의 향우회가 모체가 되어 1995년 8월 롯데호텔에서 500여명이 모여 재경 김제향우회로 통합하면서 초대회장에 임원준 회장을 추대하고 성대하게 출범했었다.

  2003년 5월에는 잠실 향군회관에서 1700여명이 모여 제2대 회장으로 임휘윤 회장을 추대했고, 2004년 6월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천여명의 향우들이 모여 제1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2005년 5월에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500명이 모여 제2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제3대 최문식 회장이 취임했으며, 2006년 10월 한국체육대학에서 1200명의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진 바 있다.

 최문식회장은 대회사에서 "물심양면으로 애를 써주신 회장단에게 먼저 감사드린다"면서 "이 행사는 출향민들의 가슴에 기쁨과 환희의 함성으로 친목과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새만금시대에 주도할 수 있는 역동적인 힘을 배가할 수 있는 뜻 깊은 날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친목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 고향 김제가 성장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모두 김제의 발전에 공헌하자"고 강조했다.

  축사로는 이건식시장과 최규성국회의원, 경은천시의장이 나서 "새만금과 연관 된 각종 관련 사업을 세밀하고 구체적인 기획으로 주도하는 김제시를 건설하여 지난 부농이었던 김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또 체육대회를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이건식시장과 안기순전의장, 정영자·오춘석·진기호·선은탁·유여송 부회장에게 향우들의 뜻을 모아 감사패가 전달됐다.

  재경 김제인들의 친목과 협력체를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새만금시대를 열어가는 김제시 홍보, 산업화시대에 다각적인 정보교환 유도, 김제사랑을 통한 김제 발전 추구라는 캐치프레이를 걸고 시작된 재경김제향우회 한마음 체육대회는 축구, 배구 등 구기 종목은 4개 권역으로 구성(동부, 서부, 남부, 북부)하고, 계주대회는 면 대항으로 열띤 응원 속에 흥미진전하게 친교와 협력 속에서 진행됐다. 

  축구경기 우승은 남부(죽산, 부량, 김제시)가, 준우승은 서부(진봉, 광활, 만경, 성덕), 배구경기 우승은 서부, 준우승은 동부(금산, 금구, 황산, 봉남)가, 면 대항으로 치러진 깃발계주대회에서는 죽산이 우승을, 2위는 진봉이. 3위는 부량면이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3년 연속으로 죽산면이 차지했으며, 종합준우승은 진봉면이, 종합3위는 부량면이 차지해 고향에서 새벽부터 서둘러 온 각 면의 선후배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었다.

  이번 체육대회의 특이한 점은 지난 체육대회에서는 전자제품을 비롯하여 기성상품이 주를 이룬 것과 달리 이번에서 전 상품이 고향에서 올라왔다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공덕 친환경 쌀을 비롯하여 죽산의 특화작물인 양파, 금산 솔잎 먹고 자란 고사리, 용지 고구마 등이 각면의 농산물을 각종 상품을 전달함으로 김제의 넉넉하고 인심을 나누는 훈훈한 장이 될 수 있었다.

  아울러 공덕농협 문홍길 조합장이 상경해 농산물 판매소를 설치, 향우들을 위해 고향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도 했다.

▲ 재경김제향우회 체육대회가 1200여명의 향우들이 운집한 가운데 강남구 대치유수지체육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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