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지푸라기·풀문화센터(이사장 이재희·백구농협장)가 주관하고 지평선 지푸라기·풀공예 연구회(회장 송기순)가 주최하는 '제4회 2009 지평선 지푸라기·풀공예 경영대회'(이하 짚풀공예 경연대회)가 지난 7일(토) 오전 10시부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잊혀져 가는 서민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는 짚풀공예 경연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작품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기법이 다양해 지고 있어 대회관계자들을 한층 고무시키고 있다.

  짚풀공예 경연대회는 짚풀을 실생활에 밀접한 민구(民具)를 제작하는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되짚고, 이를 소중한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현재는 공예의 한 쟝르로 발전하여 생활용품으로서라기 보다 예술작품으로 재조명되어 현대인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관내 19개 읍면동 60여명이 참가해, 200여점의 다양한 기법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짚풀을 이용한 전통생활 도구 등 다량 출품되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회 오전에는 참가자들의 공예시연, 기념식, 연예인 초청공연 및 즉석장기자랑, 푸짐한 경품행사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져, 대회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개막행사에 앞서 대회출전을 앞두고 작품을 미쳐 완성하지 못하고 운명한 허양오(금산면) 할아버지와 지난해까지 대회에 출전했었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얼마전 고인이 된 양병준(광활면) 어르신에 대한 묵념이 이뤄져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짚풀공예 경연대회는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농경문화의 대표격인 우리고장의 이미지와 맞물려, 우리지역을 상징하고 부각시키는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능자 대부분이 고령인 상태로 이를 뒷받침하고 이어 갈 인적자원 양성의 필요성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는 광활면 화양1구에 거주하는 정갑동 어르신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단체상에는 진봉석교 경로당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상작을 비롯한 대회 입상작들은 성산전망대 1층 지푸라기·풀공예전시관 및 지평선축제 시 일반에게 전시 될 예정이다.

◈제4회 2009 지평선 지푸라기·풀공예 경영대회 수상자 명단◈

■ 단체상
최우수상 진봉석교 경로당
우수상   선학경로당
장려상   원청도 경로당

■ 개인상
◈대상
정갑동 광활 화양1구

◈금상
김정식 봉남 내광리
김황복 서정동

◈은상
임형재 금산 기룡
진원부 황산 두월리
권태봉 죽산 신기
김병현 검산동 진우아파트
이정노 선학경로당

◈동상
전명숙 금산 하운동
홍귀권 금산 신흥
최규생 진봉석교
윤연석 금산 율치
문영채 금산 용복
장길식 만경 소토
나홍수 봉남 종정
김재수 광활 구복
김형모 광활 구복
이옥두 금산 원청도
이기찬 백구  창산
오금순 죽산

◈장려상
이택근 입석 경제
김용만 금산 하운동
임주섭 서정동
최초호 진봉 석교
문홍섭 진봉 석교
유기태 진봉 석교
서정석 진봉 석교
전건모 신풍동
최성록 백구 앞돌수
김연수 백구 앞돌수
박태균 선학경로당
정순일 선학경로당
최명근 부량 신신
박병완 백구 서반월

◈입선
이기성 금산 원청도
 박장덕 청하 월현리
허양오 금산 백오동
이영선 금산 백오동
 유영안 금산 원청도
 조경섭 복지타운
 이금용 죽산 대옥산
강재선 진봉 소평
문홍규 진봉 석교
이영철 진봉 석교
김봉협 진봉 석교
이춘수 진봉 석교
강용운 금산 상화
김태섭 금산 평지
정경남 진봉 석교

◈참가상
박준철 백구 앞돌수
강병규 만경 대동
김형두 만경몽산
김종건 만경 화양리
송병태 금산평지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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