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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지구 행정구역 문제 짚어보기③"새만금지역은 조선시대 478년간 만경현 관할"

새만금지구의 행정구역 설정문제가 연일 우리지역의 최대이슈가 되고 있다. 현 해양경계선을 기준해 행정구역을 설정하면 군산 71.1%, 부안 15.7%, 김제 13.2%로 우리시는 사실상 새만금으로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상대적 박탈감만 더 할 상황이다.
  지난 2006년 4월 새만금 방조제의 끝물막이 공사가 이뤄지면서 새만금지구는 더 이상 바다가 아니고 담수호를 가진 육지나 다름없으므로 해양경계선은 효력을 상실해야 마땅하고, 하천이나 산으로 설정하는 육지경계선을 적용해야 옳다.
  일부에서는 우리시의 주장에 대해 '저급한 밥그릇 싸움'이나 '소지역주의'로 매도하고 있지만, 역사적 근거나 합리적인 면에서도 우리시의 주장이 타당하다.
  본지는 260호부터 4회에 걸쳐 우리시의 주장 사유, 행정구역 획정안, 역사적 근거, 앞으로의 과정 등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우리땅이라 주장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와 당위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현 해양경계선 유지 주장은 우리역사 부정 행위

   
▲ 전라도 만경현(현재의 김제군 일대)의 지도다. 읍성을 중심으로 각 면의 위치와 도로의 연결 상황, 서해의 군산도 및 야미도를 표현했다.
  새만금지역 고군산군도가 기록이 없는 고려시대는 그만두고라도 조선시대 478년간 만경현 관할이었음을 입증하는 자료가 세종실록지지리를 비롯한 각종 역사기록 및 옛지도 14개소에서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에 호남에서 수탈한 양곡을 일본군의 군량미로 운송하기 위해 군산항을 대규모로 확장하면서 부당하게 획정한 현 해양경계선을 새만금사업 완료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일제강점기의 왜곡된 해양경계선을 기반으로 새만금을 독차지하려는 일부세력들의 욕심으로 인해 해당지역 자치단체 및 주민간에 소모적 싸움이 계속된다면, 화합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새만금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데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므로 잘못된 역사의 잔재를 합리적으로 바로잡고, 모순되지 않게 행정구역을 설정하는 것이 옳다.

각종 문헌 "군산도는 만경현 소속"

  조선 제4대 국왕 세종의 재위기간(1418년 8월 ~1450년 2월) 기록된 세종실록지리지는 만경현의 관할구역으로 "동쪽이 7리, 남쪽이 11리, 북쪽이 8리요, 서쪽은 바다 어귀에 이르기 20리이다"고 기록하고 "해도(海島)가 2이니, 군산도(群山島)·망입도(望入島)이다"고 되어있다.

  조선 성종의 명에 따라 노사신 등이 편찬한 우리나라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도 "만경현을 동으로 김제군계에서 9리, 남으로 김제군계에서 15리, 북으로 전주부계 11리, 서로 해안까지 30리에 이르며, 한양까지 564리이다"고 표기하면서 '군산도'를 만경현의 부속으로 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 현종때(1660~74)에 반계 유형원이 편찬한 '동국여지지'에도 만경현을 "동으로는 김제군 경계 9리에 이르고, 남으로는 15리에 이르며, 북으로는 전주부 경계 11리에 이르고, 서로는 해안 28리에 이르며 서울과의 거리는 564리 이다"고 하면서 군산도를 포함시켰다.
 
친일파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

  1896년 2월 3일자 칙령 제13호(갑오경장)에 의해 전국을 13도로 정비하면서 전라도가 전라남북도로 분리되고,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도서들을 모아 군을 설치하는 건을 김홍집을 수반으로 하는 친일파들이 고종의 재가를 받아 반포했다.

 이는 이른바 도서군(島嶼郡)의 설치하는 법으로 공식화된 것으로 이때 설치된 군은 지도군(나주, 영광, 부안, 만경, 무안등 5군의 98島 19嶼), 완도군(영암, 강진, 해남, 장흥 등 4군의 48島 52嶼), 돌산군(흥양, 낙안, 순천, 광양 등 4군의 52島 17嶼) 등 3개의 도서군이다.

  이때 만경군의 관할인 고군산군도가 현재 행정구역상 신안군 소속의 도서와 영광군 소속도서 및 부안군 소속의 도서들과 함께 지도군에 편입됐고, 1914년 부·군 통폐합으로 전라북도는 폐군 14, 신설 1개군으로 1부 14군(완주, 익산, 옥구, 김제, 정읍, 고창, 남원, 순창, 임실, 장수, 진안, 무주, 부안, 금산)이 되었으며, 지도군 폐지에 따라 충청남도의 어청도와 전라남도 지도군의 고군산군도가 전라북도에 편입됐다. 

  지도군이 폐지되면서 마땅히 김제로 되돌아와야 하는 고군산군도가 을사오적의 하나인 이완용의 재산 증식과 조선총독부가 호남평야의 식량을 수탈해 가기 위한 항만개발 야욕의 일환으로 옥구군에 강제로 편입된 것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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