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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곤목사의 만리길대장정 여행기

   1.글을 쓰면서
   2.미국(씨애틀)-Seattle                           
   3.캐나다(B.C주)-British Columbia                        
   4.록키산맥-Rockey M.T
   5.여행을 마치며

 

   
▲ 조창곤 원로목사 (소망교회협동목사)
  큰딸이 왜 대들보라고 했는지 새삼스럽게 생각하여 본다. 왜 그렇게 보고 싶은지! 허기야 뉴질랜드에서 만 3년 또다시 캐나다 코퀴트람(Coquitlam)에서 3년을 살고 있으니 말이 자식이지 보고싶은 그리움이란 한이 없다. 그리움이란, 느껴본 사람이면 누구나 새삼스러운 감정은 아닐 것이다.

 나는 여러번 해외여행을 해보았지만, 이번처럼 간절하게 자식이 보고 싶어서 해외에 떠나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마도 내 나이가 칠순을 훨씬 넘고 보니 그럴만도 하겠거니 생각한다. 또 하나 연민의 정이 있다면 내가 그토록 사모하는 록키산맥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도 모른다. 

 친환경을 말하는 요즘 캐나다하면 청정국가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직접보고 싶은 충동 때문일 것이다. 보도를 보면 울창하게 쭉쭉 뻗어서 대자연을 빽빽하게 가득히 채워놓은 나무들이며, 1년내 녹지않는 눈산들의 자연풍경이 그림같은 나라이기에 나를 매혹시켰다고나 할까! 아무튼 나는 결단하고 내아내와 둘이서 만리길 대장정의 길을 무작정 떠나버린 것이다.

 미국 씨에틀 타코마(Tacoma) 공항에서 또다시 캐나다를 향하여 여정을 계속하는데 무려 4시간을 비행했다. 우리나라도 차가 많지만 비교할 수 없는 미국의 차량들에서 선진국을 보는 체험이 새삼스럽다. 주로 캐나다를 향해가는데 미국 서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씨애틀 타코마 공항에 착륙한 것은 내가 탄 아시아나 비행기가 캐나다 벵쿠버 공항에 착륙할 수 없는 비행조건 때문이었다. 

 나는 하루를 지나서 미국과 카나다 국경을 넘어 내가 목적한 B.C주(British-Columbia州) 벵쿠버에 도착했다. 우리 부부는 즉시 딸에게 연락해 상봉했고, 귀여운 손녀, 손자와 기쁨으로 얼싸안고 회포를 나눴다. 노구인지라 피곤했을 텐데도 자식들과의 기쁨에 찬 상봉은 피곤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낯설고 물설은 이국만리 고독하고 쓸쓸할테지만 극복하고 살면서 웃음짓는 딸과 손주들을 보니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그 아이들의 장래가 여기에 있는 양 청사진을 말하는 딸의 내일이 희망차 보인다. 그렇다! 한생애가 끝없는 여행길 같은 것이지만 순간 보람있는 목적지를 찾아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헤매이는 것 아닌가.

  여행을 다녀 본 사람이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 하면서 황홀한 감정을 가지고 말하지 않는가!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감정이 복받쳐 올 때, 내생애 또하나의 추억거리가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느끼는 감회는 새로운 것 같다. 특히 장래가 총망되는 손자들을 볼 때 수만리 길,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계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들이 많았을까!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뒷바라지하고 있는 딸 사위를 새삼스럽게 동정해 본다.

 이제 나는 일정대로 캐나다 B.C주, 그리고 선망했었던 그 거대한 록키산맥을 향하여 떠날 것이다. "록키산맥을 말하지 않고는 아름다운 캐나다를 말하지 말라"는 캐나다 여행 전문가의 말을 되새기면서, 만리길대장정 그 먼 여정에 오를 것이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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