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민들이 김제농협 앞에 나락을 야적하고 나락값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14일(화) 오후 2시 '김제농협 통합RPC 쌀 대책위원회'(위원장 박흥식·농민회 부회장)에서는 부량·금산·검산·신풍·교월동 지역 농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농협 앞 도로에서 '농협개혁 나락 값 보장 농민대회' 집회를 갖고, 농협측에 "나락 40Kg당 5만원을 보장하라"고 거세게 주장했다.

  대책위에서는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할 농협이 나락 값 인상요구엔 인색하면서 인건비 올리기에는 온갖 명목을 내세워 임직원들의 잇속 챙기기에만 여념이 없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나락 값 하락을 유도한 RPC이사진은 각성하고 조합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회원농협 이사를 1인 이상으로 하는 이사회를 구성할 것 ▲시장 쌀값을 떨어뜨리는 나락판매를 중단하고 여석대비 나락을 매입할 것 ▲변동형 성과금, 직원 복지연금을 벼 수매 지원금으로 사용할 것 등을 요구하며, 나락 40Kg당 5만원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제농협은 쌀 값을 '김제시 조합장 자율협의회'에 위임하여 조합장들이 담합한 가격인 4만5천원으로 결정키로 한 것은 농협이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어이없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농협은 설립목적에 맞게 농민들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직후 농민들은 톤백 19개와 40kg 112포를 김제농협 앞에 야적하였으며, 요구가 관철될때 까지 야적투쟁을 벌인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 집회 직후 농민들은 톤백 19개와 40kg 112포를 김제농협 앞에 야적하고 요구가 관철될때 까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