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과 유색미 등 특수기능성 쌀의 지난해 산지가격이 높아 올해 과다생산이 우려됨에 따라, 재배시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RPC나 가공업체 등과 우선 계약을 체결한 후 적정면적 재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산물의 웰빙 소비문화의 확산에 따라 특수 기능성 쌀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는 생산량이 적어 산지거래 가격이 전년에 비해 20~25% 정도 높게 유통되었지만, 올해 상당수 농가들이 기능성 쌀 재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재배면적의 증가로 인한 쌀값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기능성 쌀 재배는 찰벼 보급종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35%가 증가한 39톤 정도가 공급되었으며, 찰벼품종의 구입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과다 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능성 쌀의 소비는 한정되어 있어 조금만 많이 생산되어도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하며 "농가들이 기능성 쌀을 재배하면 높은 가격에 출하할 것으로 판단하여 생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또 기능성 쌀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품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집단재배에 의해 다른 품종과의 혼입을 차단하고 가급적 계약재배 후 들녘별 집단 재배, 기능성 쌀의 종류별 중점 실천기술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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