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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고귀한 생명을 나누는 최정식향우생존시 최다 장기 기증으로 숭고한 사랑 실천
  •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10.05.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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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기증을 하고 병원에 입원한 채 환하게 웃고 있는 최정식향우.
국내 최초로 생존 시 최다 장기 기증을 실천한 최정식향우(50)는 백산면 하정리 복지마을에서 태어나 종정초, 김제북중, 이리공고, 감리교신학대학(종교철학전공),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사회사업석사)을 졸업했다.

 고귀한 생명을 이웃에게 베풀며 삶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하고 어두운 곳을 찾아 빛과 아름다움을 전하며 장기 기증을 통해 큰사랑을 펼치고 있다. 

 최향우의 장기기증은 지난 1993년 시작됐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했다. 그 후 간 기증과 2005년에도 골수 기증으로 이어져 지금은 국내 최초 생존 시 최다 장기 기증으로 사랑의 장기 기증 4관왕의 칭호를 받으며 숭고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사랑에 대한적십자사는 100주년 기념식에서 그에게 '대한적십자 박애장'을 수여했다.

 그는 중학교 재학시절부터 지금까지 두 달에 한 번꼴로 꾸준히 헌혈을 해왔고, 살아서 줄 수 있는 모든 장기를 준 그는 현재 장기 기증 홍보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장기 기증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선뜻 기증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기증 후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혹은 아프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매번 몸에 칼을 대야하는 일이니 통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몸에 날카로운 칼이 들어가는 아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술을 하면 좋은 일을 했다는 흐뭇함과 함께 몸에서 '반응'이 온단다. 최향우의 경험으로는 기증을 한 후 몸이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최향우는 "남을 돕고 싶은 마음으로 기증했기에 회복도 빠르고 상처도 잘 아문다"며 "장기 기증을 할 때 스스로 기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열매가 익으면 나무에 달려 있지 않고 떨어지듯 최향우는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몸소 다주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듣는 각종 언론기관에서 최향우의 기증사실을 대서특필한 바 있다. 많은 중앙일간지에 그의 숭고한 사랑이 소개됐고 한겨레신문은 "내 몸 나눠주니 여러 목숨 삽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기도 했다.

 그의 선행 배경은 종교철학과 신학,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기 때문이며, 장기기증 홍보를 담당하면서 외로운 노인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최정식 향우는 고향을 빛낸 자랑스러운 김제인으로 '천사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며 고령이나 치매, 중풍 등 노인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르신께 요양보호사를 파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천사방문요양센터(연락처☎ 070-7578-9873, 019-445-9873)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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