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영농조합법인(대표 이재병)이 오는 20일 준공식과 제2회 우리밀축제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생산을 들어갈 계획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 수요를 자급화 하고, 점차 늘어가는 밀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통해 농가소득을 제고하고자 시가 지난해 특화품목육성사업으로 우리밀 가공생산화시설에 총사업비 8억5천만원을 지원, 우리지역에서 수확한 밀을 가공해 년간 4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춰 693㎡규모인 찐빵공장을 건립했다. 

 밀은 쌀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소비가 많은 곡물로서 재배면적이 1970년에 9만7천㏊에 달했으나 수입밀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1980년 2만8천ha에서 2000년에는 1천ha까지 크게 감소했다. 

 지난 3월 우리밀 찐빵 가공공장을 완공하고 찐빵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우리밀영농조합법인의 이재병대표는 1992년 죽산면 삼진마을에 우리밀 1천㎡를 파종해 이듬해 6월 720㎏ 수확을 시작으로 1996년 우리밀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고, 올해는 270여 농가에서 660ha를 재배함으로서 3300톤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밀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유기농식품 판매업체인 초록마을과 찐빵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초록마을의 미국 매장을 통해 수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2년 보리수매제도 폐지에 따른 대체 작물로 우리밀의 품종개발 과 가공식품의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을 통해 우리시를 우리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나아가 인근 시군과 연계한 우리밀 광역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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