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특집·기획
부량면출신 세계여행가 조시형씨의
유라시아 대륙 라운딩 4만km 여행기②

러시아 여행은 사전준비 철저히 해야

 

   
▲ 1949년 부량면 신두리 출생

벽량초교 22회 졸업

예비역 육군 대령

저서 '이제는 자유롭게 떠나라' 미국 여행기 외 다수
  각국을 여러번 여행하면서 나이, 성별 언어능력은 그리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단지 더 많은 준비와 용기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중국 양자강 크르주여행에서 만난 프랑스인은 61세 였고, 호주의 시드니에서 만난 50대 일본인은 영어를 거의 못하지만 이들은 혼자서 배낭만 메고도 잘도 다녔다. 또 직장에서 퇴직하고 느긋하게 부부간에 도란도란 다니는 배낭족은 어디서나 만날 수 있었고 이제 젊은이들만의 전유물만은 아님도 확인되고 있다.

  이번 여행코스는 속초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의 자루비노로 입국한 다음, 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 횡단열차를 3일간 타고 바이칼 호수를 돌아봤다. 다시 횡단열차를 4일간 달려 모스크바로, 러시아에서 가장 서구화 된 북구 도시 상트 뻬제르부르크를 돌아보고 국경 넘어 발틱 3국을 거쳐 서로 서로 달렸다.

  폴란드, 독일, 스위스를 보고 프랑스, 스페인을 거쳐 드디어 포르투칼의 리스본에서 대서양과 마주하였다.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열차로 2만km를 달려온 것이다.

  다시 발길을 돌려 영국 런던에서 벨기에, 네델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에 닿았다. 여기서는 배를 타고 그리스로 넘어갔고, 기차로 터키, 죠지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중국을 거쳐 인천으로 귀국하였다. 유라시아 대륙 4 km, 라운딩을 한 것이며 늘 꿈꾸어왔던 여정 하나를 마쳤다.

   
▲ 7일간이나 걸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간간이 내려서 휴식도 하고 먹거리도 구한다.
  이번 여정에서 러시아는 그리 쉬운 여행이 아니었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초청장이 있어야 했으며,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읽고 쓸 줄도 알아야 했으므로 집에서 열심히 독학을 해야했다. 예를 들면 역에서 기차표를 살 때 직접 대화가 잘 안되므로 미리 쪽지에 러시아 말로 써서 전해주는 방법이다. 기타 숙소나 볼거리는 인터넷에서 사전 검색하여 자료를 가져가면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더 알고 싶으면 러시아에 관련되는 카페에 가입하여 질문도 하고 여러 경험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러시아에서 어려움을 주는 것이 거주지 등록제도이다. 한 도시에 3일을 넘게 거주하게 되면 반드시 관련 기관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므로 3일 이내에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반드시 열차나 버스표 영수증을 소지하여 경찰이 검문 시 이를 제시하여야 한다. 

  그리고 종종 유색인종에 대한 테러(스킨헤드 사건 등)가 자행되므로 골목길이나 야간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러시아는 타국과 비교해서 여행의 인프라가 그리 잘 되어있지 않아 여행자를 당황케 하므로 적어도 가기 전 몇 달 전부터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지털 김제시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