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찾아 떠나는 지평선 보리밭여행'을 주제로 진봉면 망해사 인근 지평선보리밭에서 '2010 추억의 보리밭축제'가 이틀간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8일과 9일 진행된 축제는 국내 최대인 420만평의 청록빛 보리밭을 배경으로 보리밭 사잇길 걷기, 보리피리 불기, 트렉터 셔틀버스 타고 지평선 보리밭 달리기, 보릿대를 이용한 짚풀공예를 비롯한 체험행사와 보리밭에 숨겨진 황금을 찾는 '황금보리를 찾아라' 등 5개 보리체험마당 30여가지의 다양한 즐길 거리로 관광객을 맞았다.

 또 보리비빔밥과 보리떡, 옛날 보리튀밥 등 먹거리와 감자, 연근, 유색미 등 청정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농산물 판매장도 인기를 끌었다.

 진봉면 경관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최대석)는 이번 축제에 7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축제가 성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고 "국내 최대의 지평선 보리밭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저렴한 음식 등이 어우러져 관광객들로부터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응렬씨(39)도 "추억의 보리밭축제는 어느 축제보다도 아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앞으로 성공 가능한 축제다"고 평가했다.

  서정익 진봉면장은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보리밭축제 하면 고창 청보리밭축제가 아니라 진봉 추억의 보리밭축제가 떠오르도록 하겠다"면서 "수익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지역 농산물 마케팅으로 이어지도록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시와 진봉면 경관보전추진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진봉면 일대 1400㏊(420만평)를 경관보전지구로 지정, 전국에서 가장 넓은 청보리밭을 조성해 놓고 있다.

▲ 진봉 추억의 보리밭축제가 420만평의 청록빛 보리밭에서 이틀간 성황리에 열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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