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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량면출신 세계여행가 조시형씨의
유라시아 대륙 라운딩 4만km 여행기⑤
인류의 역사는 돌고 도는 것

   
▲ 1949년 부량면 신두리 출생

벽량초교 22회 졸업

예비역 육군 대령

저서 '이제는 자유롭게 떠나라' 미국 여행기 외 다수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스위스의 알프스의 고봉 융프라우 요흐는 너무나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아 마냥 보따리 풀어 놓고 맘껏 쉬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 곳이다. 

  다시 프랑스의 남부도시 아르세이유를 거쳐 스페인의 휴양도시 바르셀로나를 보고 스페인 마드리드와 근교인 톨레도와 세고비아의 옛 중세도시를 맘껏 감상하였으며 하루 걸려 야간 침대차로 국경 넘어 포르투칼의 수도 리스본으로 입성하였다.

포르투칼의 리스본과 근교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볼거리가 많고 풍광도 뛰어났다. 태평양의 동쪽 끝 러시아의 불라디보스톡을 떠나온 지 한 달 반여 만에 유라시아의 대륙 서쪽 끝 이곳 리스본의 '카보 다 로카'곶에 서니 감개가 무량하여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

 대서양의 검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이곳! 가슴을 꽉 메우고 여지껏 애써 갈망해왔던 유라시아 최서단이 아니었던가. 어렵고 힘들었지만 대륙 끝 미지에 대한 어린 시절의 꿈이 달성되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2만여km의 육로여행, 이제 여기서 일단 여정의 한 획을 긋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과 종결은 새로운 희망의 끈이고 늘 용기를 주는 감격이 함께 한다. 그래서 목표를 세우고 힘들어도 하나하나 밟아나가는 과정이 아름다운 것이리라.

  기수를 다시 돌려 스페인과 프랑스의 파리에 도착하여 맘껏 구경하고 프랑스의 깔레에서 도버 해협을 배로 건넜다. 유럽이지만 유럽이기를 거부하고자 하는 영국, 유로 국가이면서도 화폐는 파운드를 고집하고 재정도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한다.

  근세에 서양 세력을 주도 하였던 한 나라이었지만 이제 머지않아 그 주도권을 동양에 내 주어야 할 날도 멀지만은 안다고도 보여 진다. 역시 인류의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어서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은 그 관람료가 무료이다. 프랑스의 루브르와는 달리...

  소요 경비를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정부에서 보조를 한다지만 그 많은 유물 관리를 잘 하고 과감히 전 세계인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준다는 것은 시사하는 점이 남 다른 것이다. 대부분의 유물이 과거 약소국들로부터 약탈한 것들이다. 약소국들의 유물을 잘 보관한다고 그 명분을 세워야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손쉽게 보여줘야 하니까 말이다. 몇 몇 나라들에게 과거 우리의 약탈당한 유물들을 생각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런던에서 유로스타 기차를 타고 30분만에 도버해협을 건너 유로국가의 지휘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부르셀에 닿았다. 이제부터는 유럽을 종단하여 중앙아시아로 가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산에 가면 절이 비슷하게 많이 있듯이 서양에도 어느 나라엘 가도 규모나 성격을 조금 달라도 비슷한 성당 건물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상당한 역사적 문화적 사전 지식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지루하고 식상하기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

   
▲ 포르투칼의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 '카보 다 로카'에 서면 오랫동안 갈망했던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횡단 여행의 성취감이 너무 크게 몰려온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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