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특명사훈, "준비된 미래는 없다! 앞서야 존재한다"

4ㆍ3ㆍ2ㆍ1 경영에 독자적인 축산브랜드로 대륙권 진출


(주)건지는 하늘과 땅이라는 뜻을 지닌 회사명이다. 축산 자동화기계 및 설비분야의 리더군으로서 21세기 환경공학의 미래를 이어갈 공격적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며 개발의 노하우를 통해 진정한 '세계화'를 꿈꾼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 지정업체에 선택되고 또한 지난해 중소기업청장이 수여하는 전북 우수중소기업인상을 받는 결정적 계기가 된것이 아닐까?

- 편집자 -


(주)건지의 역사와 배경


지난 90년 4월에 설립된 (주)건지는 건지축산으로 출발하였다. 이를 통하여 양계ㆍ양돈 디스크급이기를 개발하고 95년 익산시 춘포면에 제1공장을 완공한다.


그후 (주)건지로 법인전환하여 지난 98년 현재의 흥사동 서흥농공단지에 공장을 이전하고 세계각국의 농업 및 축산관련 박람회를 두루 거쳐 중소기업청 지원사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그 이전에 설립을 마친 중국법인은 건지농목기계 대련유한공사로 이름을 짓고 글로벌경영을 향한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윽고 전북대 및 원광대와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축산 폐수 및 오수처리에 대한 연구개발에 전념한후 정부지원을 70%이상 받을수 있는 기술혁신과제를 통하여 최근에 '축사 폐열을 위한 다단식 축분건조기'를 집중 개발중이다.


또한 자금력에서 다소의 여유가 부족한 영세축산농가에게 저렴하고 고효율적인 부가가치 축사관련품을 제공하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있다.


구제역을 위한 신제품개발


최근 구제역과 광우병, 오제스키병 등 축산농가에게 치명타를 안겨줄수 있는 가축질병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배경에서, 그들은 '동물전용 사체소각기'를 개발하였다.



질병으로 동물이 죽을 경우, 매장은 제 2의 오염원인이 된다는 컨셉에서 출발하여 현재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국가에 샘플수출을 시도중이다.


현재 이 동물사체소각기는 소각후 잔재물이 2~3%밖에 남지 않는 세라믹과 금속촉매이용한 첨단 개발품인 것이다.


이 소각기 하나로 올해 30억원의 수출물량을 기대하는 이유는 (주)건지가 자랑하는 하니컴촉매의 역할이다.


이 촉매는 폐 가축소각로에서 연소시 발생가능성이 있는 동물사체의 악취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및 질소 산화물을 동시에 제거하는 높은 기능을 지니고 있어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동제품을 양산체제의 구축하에 수입을 전면 대체할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4321의 독특한 개발우선경영


(주)건지는 중국현지법인에서 자체 제작을 하고 있지만 비중있고 경쟁력이 있는 개발아이템은 이곳 본사에서 제작을 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4321제도>라는 독특한 개발우선 경영정책을 택하고 있다.



이는 매출로 인한 수입의 10%는 사회환원에, 20%는 직원들의 복리와 급여부분에, 그리고 30%는 회사만을 믿고 투자를 아끼지 않은 주주들의 배당에, 나머지 40%는 개발아이템 선정을 위한 시장조사ㆍ박람회참가ㆍ개발연구에 재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영자는 경영회계에 절대 간섭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는 경영과 소유의 분리불문율을 지금까지 지켜나가고 있다.


이는 (주)건지의 대표이사인 곽춘욱(48세)씨의 경영이념에서 살펴볼수 있다.


그는 먼저 합리적 사고와 투명한 경영을 마친 다음 사회봉사로서 기업의 사회가치적인 모티브설정을 정하고 경영을 시작했다. 이 투명경영의 원칙에서 경영자의 비자금 조성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그는 단호히 못박고 있는 것이다.


(주)건지의 공격적인 특명사훈


곽춘욱 사장은 일년중의 삼분의 이를 해외에서 거주한다. 특히 대련의 중국현지법인과 북경에 있는 중국정부청사내 (주)건지의 북경영업소에서 현지 농림부와의 긴밀한 인과관계를 유지키 위하여 자기시간의 전부를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에 친동생인 곽춘득(45세) 상무이사가 이곳 본사의 개발에 전념하게 하고 '축산자동화설비'라는 회사의 기본틀을 유지부탁하고 있어 세계적인 영농의 흐름을 안과 밖에서 동시에 축적코저 한다.


또한 사원 11명으로 구성된 조직운영에 있어 그들은 "앞서야 존재한다..준비된 미래는 없다"라는 공격적 사훈으로 소수정예의 '글로벌 드림'을 꿈꾸고 있다.


그러함으로서 "개발이 없이는 독자적인 기업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잊지말라"라는 곽사장의 '경영마인드 드라이브'에 부응하기 때문인 것이다.


(주)건지가 꿈꾸는 내일


그들은 먼저 올 여름에 세계화 인증작업인 ISO 9000 획득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동남아수출의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하고 OEM(주문자상표)방식의 각종 수주에 유리하기 때문이며 자체생산품의 브랜드 제고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를 통한 수출 목표액 100만불시대를 열고 내수매출액 30억의 고지를 달성할 원동력이 될것이 확실한 이유에서이다.


개발우선의 명제가 선택이 아닌 절대의 선조건임을 확신하는 (주)건지는 그 개발의 능력안에서 무한한 성장의 잠재성을 뿌리내리는 '글로벌 시대'의 주역임을, 이제 그 누구도 믿어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인터뷰>(주)건지 곽춘득 상무이사



형님인 곽춘욱사장이 장기해외출장중인 관계로 전반적인 경영을 통제하고 있는 곽춘득 상무이사는 "우리는 독자브랜드를 가지고 대륙권에 진출하고 있다"하면서 "개발이 투자는 많이 들지만 통신매체의 발달로 판로확보에는 어려움이 없다"면서 자신있는 첫마디를 꺼낸다.


또한 "전 직원이 긍정적인 사고방식만 계속 유지된다면 사원 2천여명의 그룹체계로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제한후 "엔지니어가 손톱에 때묻히는 구시대적 발상에서 과감히 벗어나 고부가가치적 발상과 아이디어창출에 이제는 엔지니어가 나서야할 때"라고 신사고적인 제언을 서슴치 않는다.


실례로 (주)건지에서는 생산직과 관리직의 급여체계가 동일시 되어있다. 또한 연공서열을 배제한, 직무능력과 기여도에 의거한 과감한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다.


추진력과 비젼제시에 능한 곽상무이사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 장인정신이야말로 엔지니어 출신답게 그가 생각하고 있는 세계관은, 형제가 똑같이 '빅 브라더스'의 글로벌경영에 가깝게 서있게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인가보다.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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