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향우회 아름다운 길 걷기 모임(회장 주재남)은 지난달 19일(토) 오후 2시 김제향우인들과 함께 북촌8경을 둘러보는 걷기모임을 가졌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잇길에 위치한 북촌은 권문세가와 왕족, 사대부 양반들의 거주지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조용하고 고즈넉한 정취 덕분에 정·재계 인사와 예술가들의 생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1세기 최첨단 문명사회에서 고색창연한 기와지붕, 다양한 공방, 박물관이 몰려있는 북촌마을 골목 구석구석에 볼거리와 재미가 숨어 있어 천천히, 느긋하게 걸으면서 향우인들간에 다정한 이야기와 함께 준비했던 음료와 간식을 나누는 등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길 걷기 모임 창립 이래 7번째를 맞은 모임으로 3시간에 걸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북촌을 걸었던 코스는 안국역 4번출구 - 교동초등학교 - 운현궁 - 계동길 -북촌문화센터- 북촌1경(창덕궁전경) - 한국불교미술박물관 - 북촌2경(원서동공방) - 궁중음식연구원 - 빨래터 - 중앙중·고등학교 - 북촌3경(가회동 박물관길) - 가회동 11번지일대 -  북촌4경(가회동 31번지 언덕) - 북촌5경(가회동 골목길오름) - 가회동 한옥밀집지역 - 북촌6경(골목길내림) - 북촌7경(가회동 31번지 전경) - 세계장신구박물관 - 종친부 - 윤보선대통령 생가 - 헌법재판소 구간이었다. 특히 마지막 코스였던 헌법재판소에서는 600년 된 노송을 보며 경건하게 온고이지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상길총무 사회로 진행된 뒤풀이에서 주재남회장은 "앞으로 200회 정도 봉사하고 싶은데 그때까지 건강을 허락해 줄지 모르겠다"며 "봉사하게 되어 행복하며 앞으로 많은 회원들이 같이 참여하고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며 우리 아름다운걷기모임을 통해 김제인들의 둥지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김제향우회 아름다운 걷기모임은 향우인들의 결속, 정보 교환, 행복한 가정만들기, 자신의 건강 향상에 도움이되어 향우인들에게 많은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출발한다. 모임에 참여하고 싶거나 추억의 사진을 보고싶은 향우는 다음카페(cafe.daum.net/gimje2009)를 검색하면 된다.

▲ 김제향우회 아름다운 길 걷기 모임이 7번째 모임으로 북촌8경을 둘러봤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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