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영농의식 고취와 풍년을 기원하는 김제시농업인들의 영농발대식이 지난 7일 검산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김제농민회(회장 박흥식)와 여성농민회(회장 이보연)가 마련한 이날 영농발대식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과 전북도연맹 서정길 의장, 이건식 시장과 김문철 시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농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올해 농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뒤 풍물놀이, 체육행사 등의 각종 행사와 푸짐한 경품을 나누며 회원 간에 우의를 다졌다.

  박흥식 농민회장은 "지난 시기 우리 농민들이 이 땅의 민주화와 나라를 구하고자 앞장섰다"고 평가하고 "최근의 신자유주의 개방농정과 일본 대지진, 이상저온 등으로 농민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농민들이 단결하여 생존권과 지속가능한 농촌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는 결의문 낭독을 통해 온국민의 먹거리인 생명농업을 지켜나가는 김제 농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농민의 권익을 찾기 위한 투쟁,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결의했다.

▲ 김제시농업인 영농발대식이 검산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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