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 친환경 '지평선쌀'이 제주도 현지에서 가공·판매된다.

  그동안 우리지역 쌀 생산량의 94% 이상이 타 지역에서 판매됨에 따라 미곡처리장 간의 출혈 판매경쟁이 불가피했다. 따라서 경쟁력이 취약한 쌀 농가들의 피해가 커져 수도권 중심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전략이 다양하게 모색 되어왔다.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제주도 현지에 뛰어든 (주)전북쌀사랑농업회사법인(대표 문용수)이 제주도 애월읍 현지에 총사업비 34억원으로 3534㎡의 대지에 건물 1163㎡을 건축하고 하루 50톤의 쌀 가공라인과 저온사이로 10기/1500톤 규모의 부대시설을 설치했다.

  원료는 김제농협에서 조합원과 무농약 친환경우렁이농법 단지를 조성해 고품질 쌀을 생산, 현미 상태로 1차 가공되어 제주까지 벌크선으로 운송된다. 제주 현지 미곡처리장에서 2차 가공해 판매함으로써 신선한 쌀로 제주 도민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 최첨단 도정 시스템은 완전미와 색채선별기 등을 갖추고 초저온 상태인 15℃이하의 무균처리 저장 상태로 365일 동안 햅쌀 밥맛을 제주 도민에게 선보인다. 이가공 시설에서는 1㎏의 소포장을 비록 10㎏, 20㎏ 등 7종류의 제품을 생산 '친환경 지평선 쌀'이란 브랜드로 제주 도민에게 다가간다

  시 관계자는 "수요예측 시스템을 도입 당일가공·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에게 신선한 쌀을 공급하게 됐다"며 "이로써 미질 가격경쟁력을 높여 우리쌀 2만8250톤(생산량 7%) 가공과 연 250억원 이상의 판매시장을 점유해 우리지역 쌀의 우수성을 제주도에 뿌리 내리겠다"는 장기전략 계획을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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