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노원김제향우회 김현태부회장은 금산면 쌍용리 부평마을에서 태어나 원평초(48회)와 금산중·고, 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정보통신부에 입사한 이후 1992년 전주우체국 노동조합 지부장에 당선되더니, 전북체신청 노동조합의 교육국장·쟁의국장·조사국장을 거쳐, 한국노동중앙연구원 운영실장, 체신노조 부위원장겸 노사교섭처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간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부터는 공무원 신분이라는 제한에도 불구하고 서울 상계8단지 재건축 조합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주민의 권익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어떠한 위치에서든 강력한 리더십과 조직력으로 조합원의 권리를 지켜 공무원 각종수당 본봉화, 현업공무원 처우개선 및 상위계급 확보, 맞춤형 복지제도 계획 수립,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 6급이하 공무원 정년 연장, 공무원연금 감축 저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다시 상계8단지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장으로 유임된 김현태부회장은 "노원구를 강남에 비교할 수 없지만, 구청의 지원과 함께 주민들에게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말보다 행동으로 대화하는 현장 위원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재경노원김제향우들의 결집에는 김부회장 처럼 고향에 애착과 관심을 갖고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가 갖고 있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주변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재경노원김제향우회의 창립은 그리 쉽지 않았다. 고향에 애착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김부회장 같은 향우들의 정열적인 관심이 재경노원김제향우회의 태동으로 이어져 활성화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앞으로 노원에서 살면서 재경노원김제향우회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김부회장이 있기에 노원에서 김제사람들의 결집은 더욱 강해지리라 생각한다.

  그는 재경금산중고 동문회 운영위원으로도 참여해 모교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김부회장의 생은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보다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봉사하는 생의 연속이 아닌가 싶다. 학창시절부터 공직생활에 이르기까지 약자의 편에서 일해왔고, 모든일에 정열을 다하는 생을 살고 있다.

  김부회장은 '투명과 대화로 세상을 살자'를 슬로건으로 살아가면서 '역지사지'를 떠 올렸다. "상대를 먼저 인식하고 투명하게 대화하며 매사에 내 주장보다 상대방을 이해시키던가, 그렇지 않으면 받아 들이던가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다"고 한다.

 금산면에는 금산리 153번지에 위치한 모악산장 대표인 형(김윤태씨)과 숙부 김종석씨(이건식시장 선거본부장, 전 금산면장)가 있다. "형과 숙부께서 고향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고향을 자주 찾는다"며 "부모님께서 거주하셨던 주택을 재건축하여 고향을 그리면서 여생을 고향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다"고 한다.

  가족관계는 윤현화씨(KT노원지사 과장)와 1녀 2남을 두고 있다. 부인 윤현화씨는 '가화만화성'을 강조하면서 "남편이 어떤 생활을 하든 항상 가족을 먼저 챙긴다"며 "희로애락을 가족과 함께하면서 항상 봉사하는 정신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앞으로도 남편이 하는 일이라면 적극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귀농을 생각하며 정든 고향을 한시도 잊고 않고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 남편의 고향인 금산면에 내려가 남편과 함께 행복을 찾아 행복한 길을 함께하고자 한다"면서 "바쁜 직장생활이지만 농번기에는 종종 고향에 내려가 농사일을 돕고 있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인간관계는 주고받는 관계라고 했지 않는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다. 부부간도 마찬가지인 듯 싶었다.

  김부회원장의 신념은 미련없이 주는 것이다. 주는 사람이 많아질 때 세상은 풍요로와지고 행복해지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지역에서나 향우회에서 김현태부회장의 봉사하는 마음이 순탄하길 기원해 본다.

▲ 재경노원김제향우회 김현태부회장이 노원구 상계8단지 주택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투명과 대화라는 슬로건으로 집무하고 있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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