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문사항 쏟아져 순기능 역할기대
시에서는 어려운 여건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관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타결을 위하여 5개농공단지 입주기업인과의 대화를 위한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16일 5개 농공단지중 서흥농공단지에서 처음으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곽인희 시장과 김원기 지역경제과장, 김종선 기업인협의회장, 김정근 서흥농공단지협의회장 등과 서흥농공단지내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과 다양한 주문으로 시종 진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곽시장은 "중소기업지원시책으로 농공단지 상수도 공급시설에 5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시에서도 지역생산품 구매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히고 "순동산업단지의 입주유치노력의 일환으로 분양지가 조정에 전념한 결과 희망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원기 지역경제과장의 주요 중소기업시책 발표와 금융지원책, 그리고 순동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었으며 김제사랑상품권 이용확대 및 김제시로 이사오기 등을 요청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입주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듣는 부분에서는 김정근 단지협의회장(새한스텐레스)이 '김제-익산간 직행버스의 정차'요구와 '단지내 광케이블설치로 정보통신망 가능"을 물었으며 조영산업 장방호 사장은 "시 차원에서라도 규제와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경제활성화에 앞장 서달라"는 주문을 내놓아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삼정파인스 이문승 사장은 "단지내 쾌적한 환경을 위해 보도블럭의 잡초나 고장난 가로등 정비에 공공근로 인력을 파견해줄 용의가 없는지"를 물었으며 "단지 입구에 점멸신호체계를 안전성이 확보된 정상신호체계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곽시장은 "기존노선으로 운행중인 시내버스와 마찰을 피해 검토해보겠다"고 첫번째 건의에 대한 운을 뗀뒤 "전용정보통신망은 농공단지지역을 우선으로 금년내 완공으로 한국통신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하고 "SOC 기본산업시설은 담당관계자와 협의한 뒤 조속한 시일내에 가로등보수와 공공근로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기업인협의회측에서 요구한 시청내 기업인협의회 사무실이전에 대해서는 "다른 형태의 단체에서 유사한 요구를 많이 해온다"고 전제하면서 "현재는 시청사내 별도의 여유공간이 없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검토를 하자"고 유보했다.
이어진 건의에서 (주)건지의 곽춘득 상무가 "기업활동을 위한 소모품구입이 김제지역 가격이 비싸고 단지내 근로자를 위한 휴식공간과 오락실같은 여가공간을 배치해 줄 용의가 없는지"를 물었으나 이에 대해 곽시장은 "다른 지역공단과의 형평상 공간배치는 어렵다"고 말하며 "김제시지역에 소모품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꾸준히 이용해주면 활성화로 값이 내릴수 있지 않겠냐"며 역설적인 지역사랑을 당부하였다.
이번에 실시된 기업인 간담회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될 계획이며 5개 농공단지 전부가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2일에는 만경농공단지와 인근면인 진봉ㆍ청하ㆍ성덕면 소재의 기업인을 만나 관내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들어볼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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