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전북도연맹(의장 서정길) 민족농업전진 가족한마당대회가 지난 22일 벽골제에서 열렸다.

  농업을 살리고 농민들의 땀 흘린 노동을 서로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승환도교육감과 이건식시장, 김문철시의장 등 기관장과 도내 14개시군 농민회원 1500여명이 참여했으며, 기념식과 문화공연, 사진·판화 전시 등 부대행사와 참여마당을 진행했다.

  서정길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식량주권이 무너지고 농산물가격폭락으로 농촌경제에 타격이 심하다"며 가시밭길이 놓여있는 농민의 삶이지만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흥식 김제농민회장은 환영사에서 "농민회는 수세폐지, 의료보험쟁취, 논농업직불제, 지자체 농자재 지원 등 그간 투쟁을 통해 많은 성과를 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희망을 담아 농민의 권리를 다시 찾자"고 말했다.

  이날 부대행사에는 떡메치기, 뻥튀기의 참여마당과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사 사진 및 행적소개, 통일사진 전시, 박홍규 농민화가의 판화 시연, 미군의 실상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 전농 전북도연맹 민족농업전진 가족한마당대회가 벽골제에서 있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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