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소회의실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0일동안 '2000 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행정보다는 주민편에서 열심히 해야죠. 시 예산은 시민들의 혈세인 만큼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쓰여져야 하므로 바르게 쓰여졌는지 꼼꼼히 검토하겠습니다"

막 들에서 일을 마치고 온 것같은 모습의 오인근 김제시결산검사대표위원(사진·42·성덕면)이 결산검사에 임하는 소감이다.

오 대표위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읍면동까지 전반적으로 행정업무를 파악해보긴 했지만 감사기간이 짧아 행정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없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이번 기회가 행정업무를 파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의회에서 승인한 예산을 집행기관이 얼마나 효율성 있고 효과적으로 집행했는지를 중점 검사해 문제점 개선에 전력을 다하고, 낭비성·행사성·선심성 등의 경상적 예산을 최대한 가려내 다음 예산 편성에 참고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주민의 알권리를 위해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밝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10년 넘은 화물차를 타고 정장보다는 소박한 점퍼차림으로 친근감을 주는 오 대표위원은 현재 시의회 산업개발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으며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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