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민보다 유동인구 많아 '공급이 수요 앞서'

지가 및 개발비용 대체할 '상권활성 시급'공감오랜 수리농경문화로 인한 도시성장의 정체성으로 관내 경제활성화의 주역이자 소비창구의 바로미터격인 관내 상권이 균형을 잃은채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착인구에 비하여 인근 대도시권의 유동인구 드나듬에 힘입어 지역자금유출이 심각한 이 지역 상권은, 주변도시의 확장에 차츰 위축되어 가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나마의 상권형성이 전형적인 '농촌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전북소상공인센터에서 발간한 <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김제시편>에 따르면 김제시의 상권은 예전 농촌형의 구 시가지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그러나 초보적인 도시형태로 일부 택지조성지역을 중심으로 도시형 상권이 형성될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은 미진하다는 분석자의 평이 덧붙여 있다.


특히 요몇년간의 IMF형 불황을 겪으면서 '불황일수록 먹는 장사가 남는 장사"라며 프랜차이즈 외식산업에 편승한 음식점들이 신흥택지지구변에 급격히 늘면서, 기형적인 상권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수요보다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아 시장원리에 의한 일부 상점들의 퇴출을 불러오고 유지되고 있는 음식점도 결국은 '제살 깎기'식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게됨을 경험으로 알수 있다.


또한 이 분석에서는 정형화된 도시형성 실패의 이면에는 무엇보다도 지가 및 개발투자비용을 건져낼수 없는 빈약한 도시여건을 지적하고 있다.


일년중의 반 정도는 농번기로 농촌고객이 생필품외 소비구매가 없는 상거래현실과 주변도시의 대형매장에서 저가공세를 알리는 '파격세일'포스터에 시민자체의 쇼핑패턴이 '기름값이 남을 정도'라는 원정쇼핑에 이미 반은 기가 꺾인 상태에서 가게문을 여는 실정에서 출발선이 같을수는 없는 것이다.


또하나 빈약한 도시여건중 '살만하다 싶으면' 여지없이 자녀들의 교육에만 염두를 두고 전주나 익산권으로 주소를 옮기거나 이사를 가는 교육부재의 '인재공동화' 현상까지 가세하고 있는 실정에서 청소년을 위한 상권마저 존재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관내 권역별 상권분석에 나타나 있듯 우리 시는, 시내권중심의 5개 권역과 만경ㆍ원평권 등 크게 7개 권역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중 분석된 조사업소는 총 2천6백75개인 가운데 소매업이 전체의 30%인 803개, 그 다음으로 음식점업이 16%인 436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후의 업종별 분포순서로는 5%의 이ㆍ미용업소 135개 등,제조업,오락문화시설의 순서로 나타나 있어 균형 잡히지 않은 상권분포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상권분석 관계자는 "김제시의 상권 활성화에는 도시 내외적으로 예측할수 없는 제약요인이 많다"면서 "향후 창업을 준비하는 신중한 입지선정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업종채택으로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쳐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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