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경찰서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시청광장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태풍으로 인해 떨어진 과일을 판매했다. 우리시에서 생산된 사과 170상자(10kg)를 준비해 판매에 나선 가운데 1시간여 만에 모두 동나버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경찰서에서도 지난 4일 낙과(사과)로 인해 판로가 막힌 백산면 ㅇ씨농가에 연락해 경찰관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270만원 상당(10㎏,180상자)을 구매했다.

  두 기관의 사과 구매로 해당농가들은 "막막했지만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게 되어 큰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에서는 낙과가 흠집으로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출하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당도가 상당히 높아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조해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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