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우리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23일(토)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벽골제 일원에서 김제문화원(원장 김선유) 주관으로 연날리기 행사가 열렸다.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연을 끝까지 날린 후 얼레에서 실을 끊어 한 해의 액운을 미리 날리는 전통 풍습을 재현했다.

  같은날 오후 4시부터 진봉면에서는 심포권역 운영위원회(위원장 홍연수) 주관으로 제4회 심포드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가 진행됐다. 심창초등학교 앞에서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기원제 및 달집점화식, 소원성취 불꽃의 향연이 펼쳐졌다.

  24일(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용지면 사창산 일대에서는 용지농촌지도자회(회장 황한종) 주최로 주민 200여명이 모여 '인간과 자연의 조화, 불'을 소재로 면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오후 4시부터는 백구면농민회(회장 김영호) 주관으로 백구농협앞 육묘장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잔치 및 영농발대식이 열렸으며, 오후 6시부터는 지난 1989년부터 황산면 남산리 일대에서 시작돼 올해 23회째를 맞고 있는 남양 달집놀이 행사에서는 오후 5시부터 대동제, 농악놀이, 달집태우기 등을 열어 주민들의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했다.

  오후 7시부터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인 입석줄다리기 시연 및 횃불놀이가 입석동 입석소공원에서 있었다. 이날 입석줄다리기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 500여명이 참여해 남자와 여자 편이 각각 줄을 메고 나와 성 대결로 줄다리기를 시작, 풍년을 기원하고 지평선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윤경 기자  ky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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