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향우 모임인 도향회(회장 김기천) 정기총회가 지난달 18일 오후6시 서울시청앞 프리지던트호텔에서 있었다.

  총회에서 김기천회장(변호사·재경김제향우회 감사)은 "도향회 어르신들께서도 무위도식하지 않고 건강하게 생업에 종사하며 활기차게 사시는 모습을 보니 회장으로 감개무량하다"면서 "살아있는 동안 의미있고 보람찬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장으로 선출된 김기정신임회장은 "도향회장은 어깨가 무거운 자리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까 한다"면서 "도향회를 이끌고 나갈 때 어려움이 봉착하면 전임회장들과 협의하여 좋은 모임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걱정스러운 것은 회원들이 연로하여 건강이 걱정된다"며 "100시대 인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회원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다.

  도향회는 회원상호간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며 친목을 도모함으로서 상부상조함을 목적으로 1996년 3월 25일 변호사, 고위공직자, 교수, 군출신, 언론인, 기업인 등 우리나라 각 분야에서 전문인으로 명성을 날린 김제출신향우들로 창립하여 1·2대 김갑훈회장, 3·4대 김대연회장, 16대 김기천회장 그리고 이번 17대 김기정회장까지 내려오면서 각 분야 권위있는 강사 초빙 강의·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여담시간에는 유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운동품을 구입하려 했는데 메이드인코리아를 보고 자랑스런 한국인임을 느꼈다는 이야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에서 최고의 인기스타로 국위선양을 했다는 이야기, 월드컵 붉은악마의 단결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이야기, 한국경제의 이모저모, 빈익빈 부익부, 창조자본주의의 이야기 등 다양한 국가경제 및 문화들의 이야기, 또한 우리 고향인 김제문화, 산업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토론식으로 풀어갔다.

  또한 회원 동정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녀 함께 자리는 하지 못했지만 도향회의 열정을 다하는 신정훈회원의 이야기를 하면서 회의 내용이 궁금하오니 모임이 끝난후에 결정된 내용을 전해달라는 이야기부터 창립이래 7~8명의 회원이 소천했다는 이야기들은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감을 실감케하는 대목들이었다.

  전통문화연구소 공준원대표는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은 어머니를 위해 쓴책"이라고 말하면서 '다 아는 조선왕실 이야기'는 선배님들을 위해 소일거리로 발간했다며 참석한 회원들에게 기증했다.

  또 서원석회장의 현죽효행상 시상식 참석 등 모임안내를 그간에는 서신으로 했으나, 정보화시대 걸맞게 SNS문자와 전화로 전달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 김기천도향회장이 건배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속에서 우의를 다지자고 말했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