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원 l1e2e@hanmail.net 김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

  6.15 남북공동선언은 우리의 마음에서 적대감을 없애고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꿈을 불어 넣었고, 남과북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며 민족애와 통일의지를 고취시켜 왔다.

  이에 우리는 6.15 남북공동선언이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계승하고 발전시켜 그 뜻을 실현시켜야 할 민족적 과제라고 인식하고 이 역사적 책임이 남측에서는 박근혜정부에 맡겨져 있다는 엄중한 현실을 자각하기를 바란다.

  정부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민족자주의 윈칙에 기초하여 민족통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한반도는 우리민족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전쟁위협에 놓여 있으며, 분단은 민족의 번영을 가로막고 남북한 민족의 삶에 질곡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살려 외세와의 공조가 아닌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이념과 제도의 차이를 뛰어 넘는 민족통일을 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폐기해야 한다. 평화와 통일의 새역사의 지평을 열어가기 위한 길에서 이념과 제도의 차이를 뛰어 넘어서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조건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우리민족 모두의 능력과 지혜를 모아 겨레의 숙원인 민족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민족대단합의 선언이었고, 이산가족의 상봉과 활발한 민간교류및 경제협력은 분단 68년의 이념과 제도의 단절의 벽을 부수고 민족애와 통일의지를 고취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에 시대착오적이고 반인륜적인 국가보안법의 완전 폐기를 통해서 보다 더 넓고 깊은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정부가 수용해야할 민족적 요구이다.

  미국은 제국주의의 야욕속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조성하지 말고 남한·북한·중국과 조속히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보장해야 한다. 

  전쟁의 위협에서 해방된 평화의 나라! 분단의 사슬에서 해방된 통일조국의 건설이라는 것은 요원하다. 이에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완전한 평화보장을 위해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에서 전쟁을 잠시 쉬는 정전협정이 아니라 이제는 전쟁을 끝내자는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바이며, 정부는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이하여 더 이상 외세에 의존하지 말고 민족의 생존이 걸린 전쟁과 분단을 끝내기 위해 평화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애통하는 심정으로 촉구한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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