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연 국립전북기계공고 음악교사(마이스터고) 첼리스트, 음악평론가

  김제시의 문화예술정책을 보면 문화/예술/행복도시로서의 시민의 삶의 향상을 위한 고품격 문화예술도시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만경들녘의 지평선을 품고 새만금과 함께 도약하는 미래지향적 희망도시, 김제시 이건식시장의 창조적 리더쉽에서 비롯된 경륜과 김제시민의 아낌없는 애향에서 비롯되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와 소외계층의 공유적 삶의 질 확대를 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청소년 문화탐방 시리즈 '우리는 예술회관으로 소풍가요', '뮤지컬·오페라 체험스쿨'은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이다. 하우스 콘서트의 일환으로 연중 기획된 천원의 기쁨, 해외초청연주 시리즈인 정통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문화예술정책은 '자연과 예술. 사람이 만나는 곳'에서 2013년 '그대를 위한 자리'로의 향상된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김제시 문화예술정책에서 비롯된 나눔의 시정일 것이다.

   요즘 지자체에 속한 아트센터의 역할들을 보면 사회적으로 문화를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의 장으로 주목받는다. 김제시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기획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미(美)를 거치지 않고서는 선(善)에 이를 수 없다'는 칸트의 인성교육론의 산실이 되고 있다.

  김제문화예술회관 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아하 ! 뮤지컬·오페라 체험'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뮤지컬. 오페라 체험스쿨로 문턱을 활짝 열어 놓았으며 지역사회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 출신 강민석 지휘자의 2009년 김제문화예술회관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개관 4주년 기념 해외초청연주를 통한 연주는 매우 주목할 만한 콘서트로 청중들과 하나되는 교감을 이루었다. 그는 많은 해외 유수의 교향악단의 초청연주를 통해 그만의 독특한 클래식 프로그래밍으로 국민정서에 맞는 초청 지휘자 1순위의 당골 메뉴로 자리 메김 하였다. 또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김제음악협회의 지속적인 후원과 노력 없이는 어려웠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김제시 문화복지정책의 성공적인 발전은 수평적이고 민주적 예술행정으로의 변화이다. 상명 하달식에 의한 리더쉽에서 벗어나 직원들에게 권한 부여 문제와 관련해 업무 일정과 환경설정, 예산 개발과 집행, 인사관리, 서비스의 개발과 방향결정, 임무·전략·목표 개발과정 같은 영역에서 어느 정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직원들에게 부여할 수 있는 미래 표준형 리더쉽을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한 문화예술정책의 방향은 업무의 집중도와 신뢰로 사기가 향상됨은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가지고 목표달성을 위한 헌신도의 증가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으며, 특정 팀원들간의 업무성과를 이루어내는 생산성도 이루어 내었다. 

  김제시 문화예술회관 4주년의 목표달성은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과 김제시 문화예술과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행복한 일터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으리라.

  날로 변화하는 김제문화예술회관! 4주년을 맞는 현재, 진일보된 긍정적인 발전도 있었지만, 이제는 격조있는 문화예술정책을 위해 초청 공연등의 문화 따라잡기 벤치마킹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예술인 및 청소년들이 김제시의 문화예술정책의 주역으로 굳건한 토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 

  "백성들에게 가서 배우고 그들을 사랑하라. 그들이 알고 있는 것과 더불어 시작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토대로 건설하라. 하지만 훌륭한 지도자는 자기 업무를 무사히 완수했을 때 백성들 입에서 '우리가 이일을 해냈다'는 말이 나오게 하라"는 노자의 가르침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문화는 일개 개인의 아이디어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며, 조직적 행정체계에서만도 아니다.  문화예술행정은 장기적인 안목과 시민사회의 적극적 참여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장기적 청사진을 그려 낼 때에 번영·발전하는 것임을 인지하여 이제 지평선 김제가 지역문화중시도시로 우뚝 서길 희망한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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