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배 민주당김제완주지역위 부위원장

  김제시의 경우 2005년말 전북에서 차지하는 총생산비중이 5.7%였지만, 2009년말 은 5.4%로 0.3% 추락했는데, 이 의미는 김제시 지역경제성장이 전북도 경제성장 평균보다도 떨어질 뿐만아니라 새만금권 3개시군중 최하위라는 것이다. 

  또한 전라북도 기본통계를 보면 2010년말 김제시 총생산이 전라북도 총생산의 5.2%로 나타나 2005년말보다 0.5%나 추락하였으니 김제시민들 중에서 군산은 물론 부안보다도 경기가 안좋아서 자식들을 김제시에 살라고 강권할 수 없다고 필자에게 하소연하는 분들이 많다.

  로마가 사통팔달되어 중심력을 가지지 못했을 때에는 사방 나라의 지배를 받았으나 중심적인 힘을 가졌을 때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가 말해주듯 서양에서 동양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던 것처럼 사통발달된 김제시도 새만금중심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 

  전북에 대한 선지자들의 의견은 일제시대를 계기로 크게 변화했다. 조선시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면 금강, 섬진강, 만경강, 동진강 등 사방으로 산발사하로 갈라지니 큰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암울했던 일제시대에 강증산, 여본주, 해방후 최영단 등의 선지자들께서 어두운 세월이 지나면 모악산을 중심으로 한 김제 등 7개 고을이 세계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희망찬 비전을 제시했다. 

  필자는 1984.1.16일자로 김제군청에서 전북도청 기획계로 발령받으면서 현재 새만금사업과 관련된 용역서를 보고, 당시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를 명퇴하면서 펴낸 <좋은 땅이란 어디를 말함인가>라는 풍수지리서 등 각종 서적을 읽었다. 

  새만금호로 강물이 합쳐져서 이중환선생이 말한 산발사하의 전북지형이 모악산을 주산으로 한 상두산 칠보산 내장산 삼신산 입암산 변산의 좌청룡과 완산칠봉 기린봉 미륵산 성수산의 우백호 그리고 신시도 월영봉의 안산이 어우러진 새만금세계경제자유기지의 명당터로 변화됨을 깨달았다. 

  그러기에 청와대 건의도 굽히지 않고 했고 새만금특별법초안도 만들었으며 강영호 부장판사가 2015년이후 새만금호가 4급수 달성이 불가하다면서 공사중지시켰을 때 삭발하고, 강현욱 도지사께 도민의 역량을 모아 강력히 밀어붙일 것을 건의하는 등 새만금개발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2006년부터 전북도청 새만금관련국장을 5년간이나 지낸 바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판단컨데 한국의 정의수준이 현재 5.4인데 한중 FTA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싱가포르처럼 9.0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김제시민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김제시(면적544㎢)가 타지역보다 먼저 싱가포르(면적685㎢)처럼 높이려면 주인인 김제시민들이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창조한 리더 이광요 전 수상처럼 청렴하고 개혁적인 김제시 수장을 선택해야 한다. 

  세계경제가 위축되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에게 중국수출시장에 가장 가깝고 세계에서 투자회수가 가장 투명한 김제시라는 장점을 부각시키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또 기업유치환경을 대폭 개선하여 삼성 등 국내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지평선산단 90만평과 함께 600만평의 진봉옆 새만금신재생에너지단지 조기 개발로 김제시는 경제도약기를 맞아 세계경제자유기지 중심이 될 것이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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