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역사연구회(공동대표 왕창모·노기보·박찬희)가 '전북 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상임대표 오형수) 회원들의 방문을 맞아 우리지역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전북교육연대의 요청으로 김제지역역사연구회가 진행했다. 지난달 3일 전북교육연대 소속 전주·정읍지역 교사 및 학생 학부모 120여명이 일제의 자원 수탈 현장을 살펴보고자 우리 지역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오전 9시 금구면 양석마을 금 폐광굴에 모여 현장 설명과 강의를 들었으며, 동학혁명 최후 전적지인 원평 구미란마을을 지나 금산사 입구의 독립투사 정화암 선생 묘비역을 찾아 선생의 뜻을 기리며 헌화 추념했다.

  또 죽산면 외리 아리랑문학마을에 들러 마을 내 시설물을 살펴보고 민족문제연구소의 박한용 박사의 '친일'에 관련된 1시간 특강을 듣고 오전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오후에는 죽산 광활 진봉 넓은 들판을 가로 지르며 일제의 농업 수탈 흔적을 살펴고, 심포항으로 이동해 바람길을 걸어 망해사들 방문하며 나라 잃은 할아버지 세대가 겪은 가난과 고통을 기억해보는 시간을 가진 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 전북교육연대 소속 전주·정읍지역 교사 및 학생 학부모 120여명이 우리지역 일제의 자원 수탈 현장을 둘러봤다.

김윤경 기자  ky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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