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성원제강그룹 서원석 회장이 그룹 설립 역사에 대한 뜻깊은 회고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성원제강그룹 창립 60주년 행사는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고장 진봉면출신 서회장의 창업 60주년 회한과 그간의 성장과정을 돌아왔다.

  성원제강그룹의 창업자인 서원석 회장은 나이 17살에 쌀 두가마니를 지고 상경해 27세의 나이이던 지난 1953년 11월 1일 성천물산을 창립해 지금은 포항의 성원제강과 당진의 삼원철강산업 등 국내 굴지의 제강업과 서울시내 주요거점 9곳의 대형빌딩을 소유해 성공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탤런트 김성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이심 대한노인회장, 한국산업개발원 백영훈 원장 등의 축사가 이어진 가운데 회고에 나선 서 회장은 "지난 1939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회사인 삼강제작소를 인수해 오늘날의 성원그룹을 만들었다"면서 "꼭 성공하겠다는 뜻으로 손가락을 잘라 피로 쓴 혈서를 지켜보면서 고픈 배를 움켜쥐며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열심히 일한 결과이며,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은덕이자 나를 따라 일사불란하게 내 뜻을 따라준 임직원들의 노고가 컸다"고 술회했다.

  성원제강그룹의 역사는 지난 1965년 12월 이천제강주식회사를 서울 구로동에 설립하고, 삼강제작소를 인수해 1972년 11월 성원교역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1979년 1월 이천제강에서 성원제강으로 회사명을 변경한 후, 1979년 10월 삼원철강산업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송파구 성내동에 삼원빌딩을 최초로 준공했다. 

  또한 1985년 12월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지하5층, 지상 20층 연면적 4만 1250㎡ 규모의 삼원타워를 준공하고,1990년 9월 경상북도 포항에 대지 5만여㎡, 건축 연면적 2만 3760㎡ 규모의 성원제강 공장을 준공하여, 구로동 공장을 이전했으며 1992년 7월 강남구 삼성동에 성원교역(주) 소속으로 지하6층, 지상17층 연면적 3만 8천㎡ 규모의 성원타워를 준공했다.

  1993년 11월 주식회사 현죽개발을 설립, 강남구 삼성동에 현죽전시관빌딩을 준공한 뒤, 곧바로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지하 6층, 지상15층, 연면적 1만 3860㎡ 규모의 현죽빌딩을 준공했다. 아울러 제강업의 발전과 철강수요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1995년 11월 성원제강(주)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 소재 대지 5만 6100㎡, 건축 연면적 1만여㎡ 규모의 당진공장을 준공해 명실상부한 제강업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또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뒤돌아보고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오랫동안 창립자 개인 명의로 시행하던 복지사업을 법인화하여 사회복지법인 현죽재단을 1999년 12월 설립하고 현재까지 현죽효행상, 개안시술비 지원, 지역 경로잔치 등의 각종 사회복지사업을 시행해 '노블레스 오블리쥬'의 실천을 다하기도 했다. 

  아울러 2002년 11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죽빌딩에 200평 규모의 현죽고미술전시관을 개관해 창립자 개인이 소장하던 고미술품들을 시민들에게 무상 전시하여 고미술의 이해와 전승을 돕는 한편, 소장품의 고향기증을 위해 우리시와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 성원제강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원석회장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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