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량향우회(회장 정경모) 향우들이 지난달 30일 벽량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제16회 부량면민의날 행사에 대거 참석해 훈훈함을 더했다.

  부량향우들은 부량면민의날 행사 각종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부량인에 대한 소속의식과 고향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도 가졌다.

  고향을 떠난 후 처음 왔다는 한 향우는 "교정과 고향의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그대로 살아나 회춘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고향에서 하는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지난날들을 회상하는 기쁨을 많이 갖고 싶다"는 심정을 말하기도 했다.

  정경모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경향우회원들이 현재 부량면민의 수와 비슷한 150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매년 2-3회 정도 200여명이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고향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있고, 벽량초교 산악회를 조직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산행도 함께하여 향수애를 함께 나누고 있다"고 밝히고 "부량면민의 날에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서울에서 많은 향우들이 참석하여 고향을 지키고 있는 부량 선후배들과 함께하니 감개무량하다"며 "재경부량향우회가 지금은 초보단계이지만 앞으로 고향 부량면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항상 고심하고 있다"고 향우회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고향에서 준비한 여러 고향음식을 먹으며 고향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동안 가슴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고향에 대한 사랑은 타향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느낄 수 없다. 앞으로 고향으로 귀향하기 위해 집을 보고 왔다고 하는 향우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들으면서 모든 인간은 고향을 가슴속에 그리면서 살아가는 듯 싶었다. 그래서 이것이 바로 고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이날 행사를 참여하면서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많은 환대를 받으며 행사장에서 나온 재경부량향우들은 지평선 몰을 들려 고향발전에 조금이라고 더해보고자 농산물을 구입하여 귀경길에 올랐으며 귀경길에서는 그 동안의 회포를 풀기위해 가지고 있는 끼와 장기를 맘껏 발휘했다. 서울에 도착해서는 정경모회장이 주관하는 저녁식사시간을 함께하며 고향탐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병준 시민/객원기자  goodgumdo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