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 법조계와 정·재계 인사,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중심이 되어 창립한 'KTX 혁신역사설립추진위원회'가 주장하는 호남권 KTX 역사 이전을 김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적극 찬성한다.

  김제시는 내년 3월 호남선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KTX가 정차하지 않아 교통의 오지로 전락하게 된다.

  이를 우려하여 지난 2012년 1월에 20여개 김제 시민단체에서는 KTX 김제역 정차와 KTX 김제역 신설, 호남선 이설, 김제역 이전을 요구하는 범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10만명분의 서명부를 당시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장광근 위원장과 한국철도공사 허준영 사장에게 전달하면서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힘의 논리에 의해 10만 김제시민의 의지는 유야무야 되어 시세가 약한 서러움을 톡톡히 경험하였다.

  따라서 KTX 혁신역사설립추진위원회의 호남선KTX혁신역사를 우리시 지역에 신설하자는 움직임은 경제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김제시로서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다. 

  현재 조성중인 KTX익산역사는 전라북도 북부권에 위치하여 새만금개발사업과 전북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가 미흡하며 전주·군산·김제·완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호남선 KTX를 타기 위해서는 평균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만큼 접근성도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것은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 등을 아우르면서 전북혁신도시와 새만금의 중심지역인 김제시 백구면 인근에 신KTX역사를 설립하고 경제성 확보를 위해 복합역사 환승센터와 컨벤션센터, 호텔 등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조성해야 하는 이유이다.

  신KTX역사는 전주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10~20분이면 도달 가능하여 접근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 유치로 낙후된 전북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라북도에서는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지방행정연수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였고 국민연금관리공단도 기금운용본부와 함께 전북혁신도시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북경제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전주 등 전북도내 5개 시·군과 전북혁신도시, 새만금과의 30분이내 이동을 위한 전북교통체계의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며, KTX의 관문 역할 수행 여부는 앞으로 전북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므로 신KTX역사는 전라북도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으로 다시 논의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호남선 KTX를 30만 익산시민만 이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주 등 전북 5개 시·군 14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전북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임직원과 방문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고속철도 건설 이유 중의 하나인 전국의 주요 거점을 일상 통근 시간대인 1시간 30분대를 목표로 이용객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KTX망으로 연결하여 보다 편리한 철도이용 환경 조성을 꾀하고자 하는 이유에 부합된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호남선KTX 익산역이 300억원이 투입되어 11월경에 완공되고 내년 3월이면 호남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므로 실현가능성이 전혀 없고 지역감정만 부추기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평가절하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향후 KTX익산역을 이용하면서 추가 발생하는 비용과 경제적 손실비용은 상상을 초래하는 금액이 될 것이므로 늦었지만 반드시 편의성과 접근성, 경제적 효과 등을 고려하여 신KTX역사를 전북 5개 시·군의 접경지역에 신설하여야 타당하다.

  위치는 특정 지역이 아닌 국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김제시 백구면 인근에 설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10만 김제시민은 물론 전북도민의 뜻을 결집하여 신KTX역사가 설립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