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촌동주민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방문고객에게 로또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여 손님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엘림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소희 사장으로 그녀의 이웃사랑은 남다르다. 

  김소희 사장은 "요즘 너도나도 경기가 힘들다고 하니 이웃들의 마음마저 위축된 것 같다"며, "특정 기념일에 맞춰 이웃을 돕는 것도 좋지만 평소 이런 이벤트로 인해 생활의 활력소가 생긴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우리 식당에 오신 손님중에서 일등에 당첨됐다는 소식이 들리는 날까지 무료로 복권을 나눠 줄 계획이다"는 각오를 다졌다.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복권이벤트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당을 찾은 배경호(자영업·33)씨는 "점심시간에 우연히 이 곳을 지나치다 로또복권을 나눠준다는 소리에 들렀다"며, "신선한 재료로 요리한 건강한 밥상과 함께 행운의 로또복권을 덤으로 받아가니 1석 2조인 셈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새로이 문을 연 엘림은 고산지대의 원목을 30일동안 건조시킨 옻을 이용한 옻닭과 우리시에서 생산된 콩을 사용해 전통방식 그대로 발효시킨 청국장을 주 메뉴로 내세워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예로부터 옻은 '어혈을 풀어주고 속을 따듯하게 해주며 항염·항암작용, 방부 및 살충작용을 하고 지방을 분해시켜 콜레스테롤을 낮춰 피를 맑게 해준다'하여 여름철 옻닭은 최고의 보양식으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또한 청국장은 섬유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장 건강이나 여성들 변비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며, 발효과정에서 분비되는 제니스테인이라는 물질이 풍부해 유방암과 결장, 직장암 및 위·폐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건강한 원기도 되찾고 행운도 거머쥘 수 있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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