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아이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용지초등학교(교장 이원준) 윤장근 교사와 6학년 재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6일 기부 분식 행사 '나눔장터를 부탁해, 셰프'를 열고, 학생들은 직접 분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여기에서 거둔 수익금 30여만원을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6학년 학생들은 직접 셰프가 되어 음료수와 떡볶이, 샌드위치, 주먹밥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판매했으며, 전교생 70명과 교직원들이 나눔장터에 참여해 기부의 취지를 빛냈다.

  용지초 학생들은 "기아에 굶주리고 있는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UN산하 어린이 구호기구인 유니세프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며 "친구들과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추억이 되지만, 기아에 굶주리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준 교장은 "유니세프에 성금을 기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주최한 것이 매우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할 줄 아는 아름답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일하는 유엔기구로서 1946년 12월 창립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노력과 차별없는 구호의 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한 전세계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지원 및 구조해 왔다. 

  용지초교는 '사랑과 정성으로 지혜로운 인간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위대하고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부 분식 행사 '나눔장터를 부탁해, 셰프'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만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추후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경 기자  ky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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