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 농민으로 구성된 사랑의김장나눔추진위원회(회장 이석봉)와 김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효순)이 공동으로 추진한 '아이사랑 김장나눔 행사'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김제교육지원청에서 있다.

  김장나눔행사는 '사랑의김장나눔추진위원회'가 지난해와 2013년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우리지역 봉사단체들과 함께 2만포기 김장을 담아 주위의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던 사업이었다. 올해는 우리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학생들이 직접 김장행사에 참여해 몸으로 실천하는 배움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김제교육지원청과 함께 1만포기를 담그는 '아이사랑 김장나눔행사'로 추진했다.

  이번 김장에는 4일동안 초중고등학생 및 교사 400여명, 학부모 100여명, 사랑의김장나눔추진위원회와 교육지원청 직원 60여명, 농민회, 여성의용소방대, 다문화센터, 경찰서 의경과 의경 어머니회, 대한적십자회, 김제농협, 서해대학 원예조경과 등 봉사단체에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1만포기 김장을 위해 지난 8월 28일 이석봉위원장의 밭에 중앙초교 학생등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와 무우를 심었고, 지난 15일에는 중학생 100여명이 봉사활동으로 참여해 배추와 무우를 뽑았으며, 16일에 배추자르기와 간절이기, 17일에 배추씻기와 양념만들기, 18일에는 배추버무리기와 김치 1200상자의 포장을 마쳤다. 

  교육지원청은 사전에 관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지역사회복지관, 드림스타트 등에서 추천을 받은 860명의 학생들에게 담당교사가 학생의 가정을 방문해 김치(10kg 상당)외에도 올해산 햅쌀(5kg)을 함께 전달했다.

  학생들에게 전달된 쌀은 사랑의김장나눔추진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자발적으로 직접 농사지은 벼를 1톤씩 선뜻 내놓아 훈훈함을 더했다.

  4일간의 김장기간동안 두꺼비회관 박옥진 의경후원어머니회장이 간식과 식사일체를 기부했고, 소방서에서는 소방차를 동원해 급수를 지원했으며, 최창덕요촌동장을 비롯한 요촌동사무소 직원들도 합세해 힘을 보탰다.

  이번 김장을 통해 학생들은 배추를 직접 심고 뽑고 씻고 버무리는 전 과정에 참여해 이웃이 모여 함께하는 우리 김장문화의 고유풍습을 직접 체험했으며, 지역의 봉사자와 학교, 교육 유관기관, 농민 등 많은 단체가 함께 뿌듯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동준 시민기자  ldj94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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