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원 김제시애향운동본부장 김제시민의신문사 전무이사

  선거때만 되면 그동안은 김제 후보끼리 다투다보니 지역 민심이 둘로 나뉘어져서 선거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김제 부안 선거구가 확정되면서 김제와 부안의 두지역 후보가 초 박빙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혼전은 더민주당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김제 최규성후보를 컷오프하는 바람에 김제시민들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고, 재경김제향우회의 반발과 더민주당 지역구 시의원들이 모두 당을 갈아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인물론을 내세우는 부안 김춘진후보와 그래도 김제 사람이라는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김종회 후보와의 여론조사 초접전 상황은 김제의 선거인수가 월등히 많은탓에 이루어진 당연한 현상이다. 필자도 김제사람인지라 팔이 안으로 굽기는 하지만 우리는 좀 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요즘처럼 국가간의 경계도 없어지고 있는 전세계적 글로벌 시대에 이런 작은 도시 김제 부안의 경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설령 내고장 김제사람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지역주의에 편승해서 당선된다기 보다는 인물 인격 정책이 더 훌륭해서 당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유력한 정치인의 도움으로 당선된 전북의 많은 초선의원들이 쓸쓸히 퇴장당한 이번 선거를 보면 꼭 자기힘으로 능력을 검증받고 견뎌내서 승리해야 재선 삼선도 가능하리라 믿는다.

  지난 10년동안 우리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이 노선과 성향이 서로 달라서 김제시 발전에 적잖은 손해를 끼친게 사실이다. 서로 힘을 합해야 될 상황에서 서로를 견제하다보니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4년은 김제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시기이다. 중앙정부로부터 예산확보가 가능한 능력있는 후보, 김제 시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후보, 마음 따뜻한 진심어린 후보가 꼭 당선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정확히 말하면 우리지역만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가 절대로 아니다. 국가전체를 발전시키고 큰 틀에서는 전라북도와 김제 부안 모두를 발전시킬 후보를 뽑아야한다. 묻지마식 선거투표는 절대 안된다. 각 후보의 정책도 꼼꼼히 살피고, 후보자 토론회도 보고 철저히 검증해서 우리 지역에 꼭 맞는 후보를 선택해서 투표하기를 바란다.

  필자는 김제시애향운동 본부장이란 직책으로 선거직후인 오는 22일에 새봄맞이 김제 시민 화합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제 지평선팜합창단, 김제시립합창단, 세계적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 오현정 등이 봄내음 가득한 멋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선거 때문에 고생하신 모든분들이 참여하고 어느쪽이 당선되든지 서로 화합하고 김제를 위해서 서로 힘을 모아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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