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패망 후 나라를 되찾고자 백제의 왕자 부여풍을 중심으로 부흥운동을 벌였던 김제피성(교동 성산)의 흔적을 밝히는 학술발굴조사가 국비 8천만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감에 따라, 성산에 깃든 토지신에게 제를 올리는 개토제가 지난 12일 성산공원에서 열렸다.

  성산공원은 성산을 중심으로 사적지인 김제 관아와 향교, 용암서원 및 벽성서원 등이 위치해 시민들로부터 중요하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

  또한 이곳은 우리시의 주성으로서 백제시대로부터의 중요한 성곽이었다는 문헌자료와 백제패망 후 왜국에 가있던 백제의 왕자 부여풍을 중심으로 나라를 되찾고자 벌였던 백제부흥운동 당시 임시수도로서 기능을 했다는 추정만 있었을 뿐 이렇다 할 발굴조사는 한번도 진행돼지 않았다. 

  백제 부흥운동의 근거지인 주류성과 피성의 위치가 충남의 여러 지역과 우리시 부안 등 그간 이설이 많았으나 이번 학술발굴조사를 계기로 주류성과 피성의 위치가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제 부흥운동이 백제 왕조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백제사의 종점을 백제 부흥운동이 막을 내린 시점으로 보아야 하며, 그간 이설이 많았던 주류성과 피성의 위치가 부안과 김제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실정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문화권의 여러 유적지와 함께 우리시의 백제시대 유적 또한 추가 등재하는 방안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백제부흥운동의 근거지를 밝히기 위한 학술발굴조사 개토제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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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시민  ldj94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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