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한차례 전체도색이 전부-


관내 주요도로의 차선이 희미해져 교통사고 유발 등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차선도색과 관련한 시 행정이 매우 단편적인 것으로 드러나 이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관내 도로에 대한 차선, 중앙선, 횡단보도 등의 도색작업은 1년에 단 한차례 모든 도로에 걸쳐 실시되는 것이 전부이며, 나머지는 도로가 신설되거나 새로 포장되었을 때에 한해 부분적으로 도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도로에서 설혹 차량의 통행이 많아 다른 곳보다 차선이 빨리 닳아 없어지는 곳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도색 때까지 추가도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행정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사자탑 사거리의 경우, 관내에서 교통소통량이 가장 많고 복잡한 곳 중 하나임에도 차선과 정지선, 중앙선 등이 많이 희미해져 있어 차선의 식별이 어려웠다. 특히 야간에는 차선에 남아있는 반사물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앙선을 넘나드는 일은 예사인 것으로 운전자들은 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시내 중심가로 옮겨 갈 수록 더욱 심하며 횡단보도의 경우 운전자의 식별이 어려워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소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한 해 도색예산으로 1억4천여만원을 책정해 두고 있으며, 이 중 일년에 한 차례 실시되는 전체도색에만 1억원이 소요되고 나머지 4천만원은 신설도로 등의 부분도색 용도로 쓰인다.


주어진 예산을 적극 활용해 필요하면 그 때 그 때 도색작업이 이뤄지는 행정의 세밀함이 아쉬운 실정이다.


김재명 기자(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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