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도교육감 선거 지장 줄 듯-


교육부의 권고로 5월말까지 학교운영위원회 결성을 끝마칠 것으로 요구되던 관내 9개 사립 중·고등학교가 끝내 학운위를 결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사학협)와 교육부와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사학협은 5월10일까지 정관을 개정하고 5월말까지 학운위를 설치할 것으로 중론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에도 관내 사학들이 끝내 학운위를 결성하지 않음에 따라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열망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 가고, 당장 오는 7월 27일로 예정된 도교육감 선거에도 지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도교육감 선거는 도내 전체 학교운영위원들이 투표권자로 참여해 사상 처음으로 도교육감을 직선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사립학교들이 아직까지 학운위를 결성하지 않음으로 선거자체가 연기되거나 파행적으로 치뤄질 우려가 높아지게 된 것이다.


관내만도 전체 58개 초·중·고교에서 550여명의 학교운영위원이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었으나 현재에는 49개교 462명의 학교운영위원만이 선거일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 12개 사립중·고교 중 아직 학운위를 결성하지 않은 학교는 금성여중, 금산중, 김제서중, 만경중, 만경여중, 금산상고, 김제서고, 만경고, 만경여종고 등 9개교로 이중 현재 만경중만이 학운위 결성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과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7월 27일로 예정된 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12~15명의 후보가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덕암재단 이사장인 유홍렬 도교육위의장이 유력한 차기 교육감 후보로 떠오르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관내 학교운영위원들의 관심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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