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김제JC·김제신문사가 공동주관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4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석, 총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정책토론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사회는 송기도교수(전북대 정치외교학과·월간 열린전북 운영위원장)가 맡았고 토론자로는 지역대표로 이병렬교수(봉남출신·우석대 행정학과), 현안부문에 이양재교수(원광대 도시계획학과), 정책부문에는 김의수교수(전북대 철학과)가 나서 열띤 질문과 보충질문으로 토론회를 이끌었다.
좌석배치와 답변순서는 추첨에 의해 결정됐으며 후보자간의 질문은 금지됐고 답변은 2분, 반론과 반론에 대한 답변은 1분으로 제한됐다.
이날 토론회의 내용을 요약해 게재한다. - 편집자 -
- 이병렬교수:(오민수 후보에게) 요즘 병역면제의 비리가 사회의 지탄대상이 되고 있다. 병무비리에 관련된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이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
▲오민수후보: 정말 죄송하다, 대한의 남아로 태어났다면 의당 병역의무를 마쳐야 하는데 내가 중1때 물을 너무 좋아했다. 고칠 수 없는 병(중이염)을 앓고 있었다. 한 때는 불구가 되지 않느냐 하는 병원 진단을 받기도 했고, 사실 치료가 된지 불과 10여년 밖에 안된다. 나 역시 병역을 마쳤다면 얼마나 떳떳하겠나. 본인은 흐지부지한 사람이 결코 아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아픈곳을 찌르는가. 병역 의무를 못마친 것을 한통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 김의수교수:(이건식 후보에게)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할 지. 정치철학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출마가 자신의 출세를 목적으로 하는지 아니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것인지 답해달라.
▲이건식후보:집권여당에 몸을 담고 있는 동안 약방의 감초가 되다보니 이제 지역민들의 얼굴 표정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고, 어느 곳이 가려운지 알게 될 정도로 속칭 도사가 됐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을 택한 것은 2번 떨어지고 나니 시민들은 한결같이 옷을 잘못 입었기 때문이라 말해왔다. 그래서 옷만 벗으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무소속 출마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의 민생고와 현안해결은 생각치 않고 당리당략만 챙긴다. 당선 후에 집권 여당인 민주당으로 들어가야 김제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확신 갖고 있다
▲장성원후보:(이건식후보에게) 언론은 세금을 3년간 안은 탈세혐의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도덕적 파탄자라 칭한다. 민주당은 이런 분들을 입당을 시키지 않는다.
▲이건식후보:이 부분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갖게돼 반갑다. 탈세혐의는 어불성설이다. 8년동안 직업과 소득이 없었는데 무슨 세금을 내나. 남은 것은 이제 집사람 소유의 24평 아파트 하나뿐이다. 생계유지를 위해 집사람에게 소득이 있었고, 납세를 하게 됐다. 현행 법이 후보 혼자에 대해서만 신고하도록 돼있고, 이 부분은 제도상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김의수교수:(최락도 후보에게) 총선연대가 최락도후보를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했는데, 출마는 비상식적인 것 아닌가.
▲최락도후보: 검찰에 구속시 아무런 증거도 없었다. 구속되자 김대중총재도 석방을 요구했고 집권후 보름만에 복권시켜줬다. 이런 것은 대통령께서 확인해줬다. 감옥에간 경력만 갖고 시민단체들이 결정한 것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
- 김의수교수:정치보다는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명예회복을 위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최락도후보:4년간 많은 반성과 후회를 했다. 그래서 지탄받는 것에 대해 소상이 알리려 출마했다. 56일동안 증인을 구속시켜 놓고, 대질심문 한번 안한 것은 부당한 재판이었다.
- 이병렬교수:(오남성 후보에게) 오남성후보는 93년까지 자민련에 있었다. 공천을 못받아서 무소속으로 나온 것은 아닌지.
▲오남성후보:15대때 자민련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후회는 없었다. 대선 때는 김제시 공동선대위원장했다. 김대중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후 자민련 행태가 불합리하고 김종필총재와 다퉈 출당조치됐다. 젊기때문에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가시밭길이라도 가겠다.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 김의수교수:(나경균 후보에게) 과거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던 경력으로 볼 때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적합한데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것은 적합치 않은 것 같다. 정치적 소신을 밝혀달라.
▲라경균후보:5.18세대의 양심으로서 이 땅에 참다운 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4년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낙선 후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정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호남권에서 민주당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시절인데, 이젠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때다. 정당을 떠나 후보는 주민에게 비전있는 정책 제시해야 한다.
- 김의수교수: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나.
▲라경균후보: 아니다. 지역정당으로 인한 분열된 소모적 정쟁 타파를 위해 출마했으므로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겠다.
- 김의수교수:(장성원 후보에게) 도민들의 민주당의 물갈이를 요구하는 여론을 알고 있는지.있다면 본인이라도 공천신청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지.
▲장성원후보:물갈이 요구를 잘 알고 있었다. 본인은 깨끗하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유능한 경제통이라 자임하고 있다. 대통령의 신임이 있기 때문에 11대1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공천해 줬다. 공정하고 깨끗한 정치를 펴겠다.
- 김의수교수:현정부는 옷로비.파업유도, 언론문건 파동 등으로 국민실망 컸다. 어떻게 대통령을 보좌했는가.
▲장성원후보:옷로비 사건은 언론이 잘못 보도한 것이다. 시민의 이해를 바란다.
▲최락도후보:장성원후보는 농촌과 서민을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았는가.
▲장성원후보:농조.농조연합회.농진공 등 3개기구를 통폐합했다.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를 전국 최대의 지부로 만들었고 수세가 철폐됐다. 김대중대통령이 수세를 자진 철폐해드렸다. 이런점이 과거 농업정책과 다른 점이다.
▲임홍종후보:동진농조 통폐합 후 어떻게 달라졌나. 수익성을 중시하는 농기공이 과연 농민적 관점에서 운영될 것인지, 문제는 없는가.
▲장성원후보:농업용수인 수세는 철폐했다. 몽리면적을 뺏겼다는 낭설 있으나, 동진농조의 몽리구역을 정읍농조에 뺏긴 것은 없다.
▲이건식후보:장후보는 동진농조의 몽리구역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정읍·부안지소가 생겼는데 동진농조가 축소되지 않았다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이다. 최근 구제역이 발생, 대만에 41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제통이라는 장성원 후보는 알고나 있는지.
▲장성원후보:몽리관할구역 문제는 동진농조에 가서 직접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동진농조는 그간 정읍 일부와 김제, 부안 일부지역을 관할한 것이다. 김제는 단 한 평도 몽리구역을 뺏긴 것 없다.
- 이병렬교수:(임홍종 후보에게) 김제는 입후보자가 7명이나 된다. 늦게 선거에 뛰어든 이유는 뭔지.
▲임홍종후보:답변에 앞서 부친상에 오셔서 위로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김제가 텅비어 죽어가고 있는 도시가 되고 있다. 밤거리를 지나다보면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 이유는 이 지역 일꾼을 제대로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이 지역의 염원을 버릴 수 없어 뛰어들었다.
- 송기도교수: 전주권 공항건설에 대한 오민수 후보의 입장과 올해부터 시행되는 4차 국토이용계획 중 전북은 어떤 위치에 속한 것인지 알고 있나.
▲오민수후보:신공항 논란은 철부지들의 탁상공론이다. 김제는 곡창 1번지이며 축산생산단지다. 비행기 파음 진동소음은 곡식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공항건설은 전북지사가 우리 김제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 이양재교수:도의 방향대로 공항이 건설되고 항공관련사업이 유치되는 것이 김제발전에 도움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오민수후보:전혀 그렇지 않다.
▲이건식후보:신공항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김제시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채 도지사가 밀실행정으로 밀어부쳤다. 분노를 참을 수 없다. 김제시민의 찬반투표를 거쳐야 한다. 찬성표 많아 공항건설로 결정된다면 보상책이 선행돼야 한다. 군산공항이나 송천동 비행장 활주로를 몇백m만 연장하면 공항으로 쓸 수 있다. 현 예정 부지는 김제발전의 마지막 보루다.
- 이양재교수:시민 찬반투표에서 공항건설결정에 찬성한다면 이후보는 동의할 것인가.
▲이건식후보:4차 국토개발계획에 불신 갖는 것은 아니다. 통상 정권 바뀌면 청사진은 백지화된다. 공항이 민주절차에 의해 결정되면 받아들인다. 그런대 왜 김제땅에 전주권공항인가. 현재의 전주공항건설 논란은 김제시민의 자존심을 뭉개는 행위다.
- 이양재교수:김제지역의 지역이기주의라는 반론에 대한 견해는.
▲이건식후보:전주에 필요한 것을 굳이 김제에 건설하려는 것은 전주시민들의 역 님비현상이다. 김제가 핫바지는 아니다
- 송기도교수:전북도가 4차 국토개발계획에 어떤 축에 드는지 최락도후보는 아는가.
▲최락도후보:잘 모른다. 그리고, 공항건설에는 반대한다. 그 자리에는 시 재정확충에 도움이 되는 경마장이나 공업단지를 건설 해야 한다. 김제 유일의 벽성대가 있다. 소음때문에 축산도 어렵다.
- 이양재교수:경마장은 익산시도 추진중이고 대규모 산업단지는 많은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최락도후보:익산은 종마장이고 김제의 경우는 과천같은 경마장을 말하는 것 이다. 과천시의 경우 재정확충의 98%를 마권수입에서 하기 때문이다. 또 공단의 경우 작은 농공단지가 아니라 완주 현대자동차, 군산의 기아나 대우처럼 수십만평의 땅을 공단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이다.
- 이양재교수:시의 입장에서 대규모 산업단지에 공장을 유치할 역량이 있는가.
▲최락도후보:대통령이 결심하면 된다. 김제가 많은 기관을 빼았겼는데 공항부지에는 산업단지나 경마장 같은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장성원후보:지역 공공기관이 타지역으로 이전됐다는 비난이 있는데 김제전화국.한전지점 모두 그대로 있다.
▲최락도후보:세무서를 익산에 빼앗겨 실정파악을 못하고 문서로 파악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민의 불편이 크고 중소기업의 애로도 많다. 또한 전화국도 건물내 사무실 임대를 익산에서 관장하고 있다.
▲이건식후보:비행장 건설될 경우 주변 5km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김제는 제2의 김포가 될 것이다.
▲오남성후보:단호하게 반대 입장이다. 항공기 이착륙시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비상착륙시는 항공유를 방출하고 내린다. 김제는 쌀과 축산물의 주생산단지인데 공항을 김제에 건설하겠다는 발상은 몇몇 기득권 인사의 아집이다. 통일 이후의 항공수요를 감안해 도내 타지역에 건설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
▲라경균후보:김제공항이라고 불러달라. 절차상 시민의사를 무시한 것은 잘못이다. 항공수요는 증가되고 있고 공항건설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공동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 공항건설을 찬성한다.
▲오민수후보:라후보는 김제가 국내에서 으뜸가는 농업지역인 것을 아는가. 우리나라는 농업기반이 무너지면 나라전체가 무너진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은 오직 옥토 뿐이다. 농축산 개방되면 농민이 설 자리가 없다.
▲라경균후보:김제의 쌀 생산량이 전국의 40분의 1이라는 것도 잘알고 있다. 그러나 지역낙후성으로 인구가 줄고 있다. 공항이 건설되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임홍종후보:라경균후보는 법학박사로 알고 있다. 절차상의 하자가 있으면 처음부터 고쳐야 하지 않는가. 절차상의 하자는 지적하고 공항을 찬성하는 것은 모순이다.항공관련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한다고 했으나 사천공항의 경우 주변공단에 항공산업이 유치되지 않고 황폐화됐다.
▲라경균후보:중대한 하자가 아닌 절차상의 하자를 말한 것이다. 사천공항은 인구나 경제수준이 김제시와 비슷하다. 사천공단 황폐화는 전혀 반대다.
▲장성원후보:처음부터 공항건설 반대입장을 취했다. 첫째 경제성이 없다는 신념때문이다. 전북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으나 종축장자리에 건설하는 것은 반대한다. 현재 건설중인 4차선도로가 환공될 경우 군산공항에서 종축장까지는 20분이 소요되며 전주까지 소요시간은 40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20분이내의 거리에 공항은 타당치 않다. 둘째 예정지 일대에 이미 50만평 공단조성이 계획돼 있다. 셋째 김제시민의사를 묻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한다.
- 이양재교수:공항예정지로 확정된 상태이고 25억의 실시설계비가 국회에서 통과됐다.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공항건설에 반대하는 것은 모순 아닌가.
▲장성원후보:작년에 국회에서 공항실시설계비 25억원이 통과됐지만 아직도 국회내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전주공항 건설 반대의사를 가지고 있다. 실시설계는 올해 11월 시작한다. 아직도 반대할 여지는 있다.
▲임홍종후보:장성원후보는 힘있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실시설계비 국회 통과를 막아내지 못했다. 라경균후보가 말한 절차상의 문제도 이해관계나 생존권이 걸려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이다. 감사원이 공항건설문제를 지적했는데 대통령이 다음달에 공항을 추진하라고 한 것은 중대한 문제다. 타당한 주민투표에 의한 공항결정이라면 찬성할 수 있다.
- 송기도교수:이제는 공약에 관한 사항을 질문하겠다.
- 이병렬교수:(장성원 후보에게) 백산·공덕에 50만평 규모의 지방산업단지 재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경제적 효율성 등 많은 자치단체의 재정부담 등 어려움이 크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장성원후보:공덕에 50만평 공단조성계획이었으나 IMF에 따라 좌절됐지만 경제가 회복되어 공단의 수요가 있을 때 조성하겠다. 비행장보다 공단 조성이 고용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공단조성을 추진하겠다.
▲최락도후보:장의원의 50만평 공단조성 포부는 반갑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려면 공항설계비 25억 통과될 때 김종필총리를 따라서 남미에 가지 않았어야 했다. 공항건설 반대를 어떻게 했는지 말해달라.
▲장성원후보:남미에 간 것은 비행장 건설 반대를 위한 것이었다. 국회 계수조정소위는 한나라당 5명, 국민회의 4명, 자민련 2명 등 11명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자민련의원 협조받지 않으면 25억원 통과를 막을 수 없었다. 자민련의 반대약속을 원내총무에게 받고 실시설계비 국회통과를 막기 위해 동행한 것이다.
- 이양재교수:(라경균 후보에게) 공약에서 골프장 건설에 대해 찬성하며 동부 산악지역 연계개발을 한다고 했는데 골프장 건설이 최선의 대안이며 ‘골프 망국론’에 대한 견해는.
▲라경균후보:골프는 귀족 스포츠가 아니다. 특소세를 폐지하고 퍼브릭 골프장을 많이 증설하면 일반인도 골프 즐길 수 있다. 골프장이 건설되어 모악산도립공원·백산온천 등으로 관광벨트가 구성되면 관광소득도 증대되기 때문에 골프장 건설에 찬성한다.
- 김의수교수:(오민수 후보에게)농가부채 문제는 최대 현안이다. 오후보의 특별법 제정에 관한 구체 내용은 무엇인가.
▲오민수후보:농가 타산이 맞지 않아 농촌지역의 고생이 심하다. 농가부채는 해결해야 한다. 정부가 모든 농민의 부채를 탕감해야 한다. 일개 기업에는 몇 천억원씩 투자하면서 농민의 영농자금 몇 푼이나 되나. 정부가 특단의 조치내려 농가부채를 단호히 해결해야 한다.
- 이양재교수:(오남성 후보에게) 지역활성화를 말하면서 도로교통망의 확장정비를 전제조건으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이 신호등이나 보행조건 등 지역적인 것이어서 국회의원 후보의 공약으로는 함량미달이다. 이점에 대한 견해는.
▲오남성후보:도로문제는 인간의 행복권과 관계된 중요한 문제다. 하루 3.4명이 김제를 떠나고 있는 것은 김제가 살기 열악한 환경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조그만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인간의 행복권이 최우선이다.
- 이양재교수:(이건식 후보에게) 만경강 생태하천 조성에 반대입장 밝혔는데 이론적 입장을 설명해 달라.
▲이건식후보:만경강 하천주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인데, 개발하는데 생태환경을 건드리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은 건드리면 파괴된다.
- 김의수교수:(임홍종 후보에게)골프장 건설과 만경강 생태공원에 대한 임후보의 입장은.
▲임홍종후보:만경강생태공원은 기본적으로 하천을 정비한다. 이렇게 되면 하천의 자연정화 기능이 상실되고 토사 유입에 의해 만들어지는 습지가 사라진다. 생태공원을 반대하며 김제지역의 생존권을 앗아갈 수 있다. 골프장 건설은 골프대중화 시대에 대비해서 극정적으로 생각한다.
- 이병렬교수:(최락도 후보에게) 지방재정자립에 대한 종합적인 측면에서의 대책은.
▲최락도후보:지평선과 서해의 낙조를 관광자원화하자. 벽골제에도 산책로나 만남의 장소를 만들어 김제시의 재정자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본인은 중앙의 인맥이 좋다. 시장이나 도지사와 협의하에 중앙정부의 사업을 따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이병렬교수:(장성원 후보에게) 신공항건설을 민주당도지부 공약에 넣으려고 했으나 빠져있다. 장의원이 백지화 시킨걸로 알고 있다. 이점을 밝혀달라.
▲장성원의원:신공항을 백산면 종축장 자리에 건설하는 것은 반대한다. 대통령 공약사업이고, 도내 14명의 의원 가운데 본인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조정한 것이 사실이다.
- 이양재교수:(라경균 후보에게) 공약의 절반이 농축산관련이고 내용이 김제보다는 전국적인 사항이며 특별한 내용이 없다. 김제출마 후보로서는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
▲라경균후보:국회는 법을 제정하는 곳이다. 국회의원으로서 대승적 차원에서 전국민의 농축산 법안을 제출한다는 의미이다.
- 김의수교수:(오민수 후보에게) 농가부채특별법에 대해서만 말했는데 농업관련공약 한가지를 더 말해달라.
▲오민수후보:우리나라는 산업에만 추진하고 있으나 산업보다 먹거리가 중요하다. 어떤일이 있어도 농촌기반을 튼튼히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 이병렬교수:(이건식 후보에게) 구 여권에서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배경은.
▲이건식후보:20년간 집권당에 있을 때 국회의원이 되지는 못했지만 전주기능대학을 김제에 유치했고 부량 벽골제 복원사업과 금구에 삼성생명 연수원도 유치했다. 힘있는 국회의원 돼서 쓰러져가는 김제를 살리기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선 후 민주당에 입당하겠다.
- 김의수교수:(최락도 후보에게) 최후보의 정치좌우명인 사필귀정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최락도후보:김대중대통령의 역경의 세월을 보면서 때로는 세상사람이 모르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자에게 반드시 승리가 온다는 뜻이다.
- 이병렬교수:(임홍종 후보에게) 임후보가 밝힌 공약내용 중 전주권 고속전철 김제유치는 가능한 일인가.
▲임홍종후보:2004년 호남고속전철이 개통된다. 전철역을 김제에 건설하는 것이 교통체계에 맞다. 시민들이 단결해서 이뤄내야 한다.
- 김의수교수:(오남성 후보에게) 정치개혁은 전 국민적인 요구다. 가장 시급한 정치개혁의 과제는 무엇인가.
▲오남성후보:정치권 난립과 싸움이 국민들에게 정치적 무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정치는 있어야 한다. 정치는 조화와 아름다움이 이뤄지는 것이다. 김제시민들이 잘 살기 위한 인간의 행복권을 추구하기 위해, 또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출마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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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후보 제22대 국회의원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