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광활농협(조합장 여홍구)에서는 2월 28일자 5명의 인사 발령한 것에 대해 농협노조 분회 (분회장 임철희)가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문제제기의 인사발령 건에 대해 노조는 신임 조합장의 임기 개시일 2002년3월2일임에도 권한과 노·사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이루어진 이번 인사는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여홍구 조합장은 전 직원에게 사죄와 노·사 합의사항 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지난 4일자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준법투쟁과 지난7일 오전 8시에는 농협 김제시지부 앞에서 항의와 노동 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총파업도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사 건에 대해 여홍구 조합장은 "인사발령은 조합장의 권한에 속한 문제로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으며 개혁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개인적인 감정에 얽매이기보다는 좀더 성숙된 자세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문제로 어수선한 가운데 은파리에 사는 이 아무개(41세)씨는 "여 조합장의 취임과 함께 이루어진 인사이동이 개혁에 필요한 인사라 해도 좀더 시간을 갖고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조합경영에 이번 인사는 시기 적절했다는 여론과 함께 농협 노조원 입장에서는 노조활동에 제동을 걸려는 인사라는 시각차가 문제의 핵심으로 하루빨리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조합원들은 바라고 있다.

이동준  ldj948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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