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안영권 하사 산하 64기 추모제가 지난 12일 금산사 입구에 위치한 전공 기념비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이건식 시장과 나병문 시의장, 박영봉 김제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해 관계기관·단체장, 유가족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고 안영권 하사의 넋을 위로했다.

  고인에 대한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추념사 ▲추도사 ▲조시낭독 ▲유족헌사 ▲살풀이 순으로 진행된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고 안영권 하사를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한 이후 고향에서 두번째로 개최됐다.  박영봉 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포탄을 몸에감고 고귀한 생명을 초계와 같이 던진 고 안영권 하사의 고귀한 뜻을 계승하자"고 말했다.

  고 안영권 하사는 금산면 출생으로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였던 중부전선 백마고지 전투에 참선해 ▲강승우 소위 ▲오규봉 하사와 함께 결사대에 자원, TNT폭약 및 수류탄을 몸에 묶고 적의 토치카에 뛰어들어 장렬히 산화(1952년 10월 12일)함으로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이들 3용사를 삼군신으로 명명, 초등학교 교과서에 '백마고지의 휘날리는 태극기'라는 제목의 글로 무훈을 기리고 있다.

고 안영권 하사의 추모제가 금산사 입구에 위치한 전공기념비에서 열렸다. 사진은 기념비 너머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가 펼쳐지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