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북지부 김제지회(회장 김연화·이하 참학)가 지난달 28일 금요일 제일사회복지관에서 창립대회 및 창립 기념강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참학 최은순 전국회장과 장세희 전북지부장을 비롯한 부산, 서울, 경기지역 등 전국 50여개 참학 지부회장들 및 내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승환 교육감은 동영상으로 창립 축하 동영상을 보내는 등 각계의 축하가 이어졌다.

  참학은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989년 뿌리 깊은 주입식 교육 및 입시경쟁보다는 아이들 저마다의 소질과 개성, 꿈과 소망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서, 현재까지 전국 50여개 지부가 있으며,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는 순수 민간단체이다. 전북도에는 2개의 지회(전주·정읍)가 있고 이번에 김제지회가 3번째로 창립하게 됐다.

  지난 4월 8일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매주 모임을 통해 탄탄한 내부 준비를 거친 후 창립하게 된 참학 김제지회 김연화 회장은 창립대회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민 중 하나인 영어교육에 대한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그것에 대한 대안으로 '엄마표 영어'를 제시한 바 있다.

  김연화 회장은 "저비용·고효율로 자녀 영어의 습득을 도우는 방법을 위해 먼저 대중강좌를 열었고, 뜻을 같이 하는 학부모들이 모여 지회를 건설하게 됐다"며, 창립배경을 설명한 후 김 회장은 "매주 모이는 모임을 통해 자녀 교육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 가는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참학 김제지회는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대안 마련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아름다운 학교문화 만들기 사업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참여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 교실 ▲독서캠프 역사기행 ▲인권강의 ▲회원 체육대회 ▲문화기행 등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한편, 우리지역 초등학생이 우리지역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출범이 풀뿌리 조직이 아니라 기존 단체에 속한 사람들이 계속 여러개를 만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요즘 오로지 우리지역 학부모로만 구성된 참학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김제지부가 창립대회를 갖고 힘찬 첫 출발을 알렸다.

선정환 시민기자  sjh7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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