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온주현의원(68·사진)이 국민의당 탈당을 선언하고 새롭게 거듭날 것을 밝혔다.
  온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와 만나 국민의당 탈당의 뜻을 전하고 그간의 고뇌를 풀어놨다.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는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과 채찍을 받을 각오와 함께 신의와 의리를 지키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서 "국민의당은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창당했고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사명이 있으며, 지난 해 총선에서 우리시에서는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을 탄생시켰으나, 김제지역 국민의당 내에서 협치는 사라지고 서로의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어 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김제 소멸론을 제기한 정동영의원의 발언을 목도하면서 국민의당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찢어질 듯한 실망감을 맛봤고 결단 끝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다"며 "요즘같은 정국혼란 시대에 기초의원이 가져야 할 정치적 도덕적 노력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먼저 견지해야 할 정치적 가치이므로 뼈를 깍는 듯한 고뇌를 거듭하면서 심각한 고민을 했다"고 탈당배경을 밝혔다.

 한편 '기획부동산과 짜고 임야를 헐값에 사들여 토지를 쪼갠 후 높은 값에 되팔아 수십억 원대의 차익을 챙겼다'는 중앙지의 보도와 관련해 김제경찰서가 3개월간 집중수사를 벌였으나, 최근 무혐의처분이 내려지면서 온 의원은 부동산 투기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온 의원은 "그간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오해가 있을까봐 탈당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떳떳하고 당당하게 시민의 편에서 바른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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